
[뉴스인] 김태엽 기자=월요일인 12일은 낮 최고기온이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져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치솟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으로 내려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14일까지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면서 "일부 남부지방과 중부내륙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폭염주의보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서울과 인천, 경기도, 충남, 전남 일부 지역에 발효되기 시작해 11일까지 강원도 일부 지역과 경상남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상태다. 특히 경북 경산시와 경남 김해시, 전남 담양군, 대구시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부터 1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지난 11일(26~34도)보다 1~2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보돼 폭염특보는 더 강화되거나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장마전선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주 영향을 준 장마 정체전선은 현재 제주도 밑 해상 쪽으로 내려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아직까진 언제 또 활성화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전국 곳곳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수도권남부와 강원도, 충청권내륙, 전라내륙, 경상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강원내륙 산지와 충북북부, 남부내륙 지역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의 예상 강수량은 충북, 강원내륙·산지, 전라내륙, 경상권에서 10~60㎜(많은 곳 80㎜ 이상)를 오가겠고, 수도권남부와 강원동해안, 충남권내륙에서 5~40㎜를 오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