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예방,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1.06.16 / 사진=[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예방,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1.06.16 / 사진=[뉴시스]

[뉴스인] 김동석 기자 =국책연구기관의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져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아들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김 총장의 아들인 김모(29)씨를 지난 3일 소환해 조사했다.

김씨는 2017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입사할 당시 공고한 입사지원서류를 이용하지 않고 아버지 직업을 기재할 수 있는 이전 입사지원서류에 아버지 직업을 ‘서울북부지검장’으로 기재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2017년 5월  당시 부모의 직업 등을 쓰지 않도록 지원 서류 양식을 바꾸고, 입사지원서 가족사항에 관계·성명·연령·동거 여부만 적도록 했다.

이에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지난 5월 김씨와 당시 인사채용 담당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아버지 직업을 적기 위해 자신이 입사할 당시 지원양식이 아닌 이전 입사지원서 양식을 이용했다"며 "고위공직자인 아버지 직업을 의도적으로 기재한바 고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3일 불러서 입사 지원 및 채용 과정을 조사했다"며 "인사 채용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연관된 이들을 추려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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