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광주발전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6.30 / 사진=[뉴시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6/89439_82356_243.jpg)
[뉴스인] 장재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광주를 찾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국민 분노를 자극해서 무언가를 하려는 정치는 바람직 하지 않다"며 "국가 최고지도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국가 지도자는 여러분야의 경험을 갖추고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되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은) 그런 평범한 진리를 깨우쳐 주게해 오히려 고맙다"고 평가했다.
또 "무엇을 준비했는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보여주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우려스러운 부분은 국민의 분노를 자극해서 무언가를 하려는 것은 지도자의 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합하고 미움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그러나 한일관계 재판에서 드러낸 얕은 역사인식은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반 이재명 연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정인에 대한 반대연대를 만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정부 계승발전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라면 연대하는 것이 당연하고, 경선 역동성,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그는 "민심 또한 끊임없이 조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가 가까워질 수록 국가를 위한 지도자로서 적임자를 찾을 것이며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성민 불공정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박성민씨는 제가 대표가 됐을 때 청년 최고위원으로 일을 했고 당시 일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청와대 내에서 어떻게 일을 하는지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전날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이스포츠 학과 학생, 광주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광주사회복지사 등과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