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TM 무에타이 대회 모습. (출처=K.MAX gym)
지난달 22일 개최된 KMTM 무에타이 대회에 출전한 신영 무에타이 소속 진실 선수(왼쪽). (출처=K.MAX gym)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지난달 22일 압구정에 위치한 K.MAX gym 압구정 본관 상설링에서 KMTM (K.MAX Muay Thai Match) 국내 무에타이 아마추어 경기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수개월 동안 협회 경기가 취소되면서 침체된 격투기 시장을 활성화하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경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OBS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경기는 방역 수칙에 따라 기준 인원을 넘기지 않도록 총 10매치로 한정됐으며 토너먼트 결승전까지 포함해 총 12경기가 치러졌다.

토너먼트 결승에서는 여자 -48kg 김민경, 남자 -60kg 박재원, 남자 -71kg 이상민 선수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치뤄진 경기인만큼 선수들의 열기로 경기장은 뜨거웠다. 10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세미프로 선수들부터 신인전을 치르는 무전 선수들까지 선수들의 패기가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무전 선수들 중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토너먼트 결승전 여자 -48kg급에 출전한 신영 무에타이 소속 진실 선수는 경량급 선수이자 출전 경험이 없는 무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신인으로서 거침없는 패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4전4승의 상대 선수와 맞붙어 체급과 실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지만 패기 넘치는 활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이 선수는 배우로 활동하면서 취미로 시작한 무에타이에 흥미를 느껴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그는 "아직 신인이라 경험이 부족하다. 수련 기간이 길지 않았고, 첫 출전이라 링 위에서 생각보다 긴장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이번 시합을 통해 부족한 부분과 더 훈련해야 할 부분들을 오히려 정확히 알게 돼 승리보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차근차근 훈련해서 계속 도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KMTM 아마추어 무에타이 대회는 유튜브 OBS 예체능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6월과 7월에도 OBS 예체능 생중계와 함께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무에타이 대회 출전을 원하는 선수는 K.MAX gym 카페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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