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성향자와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의향 있음’ 응답이 60%대로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매우 의향 있음’ 적극 긍정 응답 40%대로 집계돼
◾ 반면, 보수성향자와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의향 유무 팽팽하게 갈려
◾ 7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은 ‘이미 접종했다’라고 응답했으며, 30대와 20대에서는 ‘의향 없음’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 보여

[뉴스인] 김태엽 기자=국민 절반 정도는 잔여 백신으로 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전국 코로나19 접종 위탁 의료기관 중 잔여 백신이 발생한 곳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한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잔여 백신 접종 의향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의향 있다’라는 응답이 51.4%(매우 의향 있음 29.6%,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8%)로 ‘의향 없다’라는 응답 30.0%(전혀 의향 없음 15.1%, 별로 의향 없음 14.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접종했다’라는 응답은 15.4%였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3.2%였다.

권역별로 의향 여부 응답 비율이 다른 분포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의향 있음 56.3% vs. 의향 없음 19.2%)과 광주/전라(54.9% vs. 22.3%), 대전/세종/충청(54.0% vs. 25.7%), 서울(51.5% vs. 34.6%)에서는 ‘의향 있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의향 있음’ 46.8% vs. ‘의향 없음’ 42.6%로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한 의향 유무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서는 ‘의향 있음’ 47.1% vs. ‘의향 없음’ 34.1%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접종 여부 및 접종 의향 응답 비율 차이를 보였는데, 7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인 46.2%가 ‘이미 접종했다’라고 응답했다. 40대(의향 있음 63.4% vs. 의향 없음22.7%)에서는 10명 중 6명이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60대(56.8% vs. 17.1%)와 50대(57.8% vs. 29.9%)에서도 잔여 백신으로 접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반면, 20대에서는 ‘의향 있음’ 48.0% vs. ‘의향 없음’ 45.5%, 30대에서는 ‘의향 있음’ 38.9% vs. ‘의향 없음’ 49.2%로 ‘의향 없음’ 응답이 전체 평균인 30.0%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주목됐다. 특히 20대에서는 세부적으로 ‘전혀 의향 없음’ 32.5%, ‘별로 의향 없음’ 13.1%로 적극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15.1%보다 많아 주목됐다.

이념성향별로 의향 유무 응답 차이를 보였다. 진보성향자 10명 중 6명은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세부적으로 ‘매우 의향 있음’ 42.2%,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1%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29.6%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의향 있음’ 39.7% vs. ‘의향 없음’ 35.3%로 팽팽하게 갈렸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의향 있음’ 48.1% vs. ‘의향 없음’ 34.1%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잔여 백신 접종 의향 여부 응답이 다르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중 6명 이상인 67.3%는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의향 있음’ 45.4%,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9%로 적극 긍정 응답이 다른 정당 지지자 대비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의향 있음’ 40.8% vs. ‘의향 없음’ 39.8%였으며, 무당층에서는 ‘의향 있음’ 35.6% vs. ‘의향 없음’ 4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21년 5월 28일(금) 전국 만 18세 이상 9,0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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