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모바일 게임은 코로나19 전후 거의 변함없어

[뉴스인] 김태엽 기자=한국갤럽이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이하 '2021년')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0명에게 운동 외 여가 활동 12개 항목별 경험을 물었다. 그 결과를 최근 1년 내 경험자 비율(이하 '연간 경험률') 기준으로 보면 국내여행 63%,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 47%, 노래방 이용 37%, 찜질방 이용 33%, PC/모바일 게임 29%, PC방/게임방 이용 19%, 도서관 이용 16%, 공연장에서 공연/뮤지컬 관람 10%, 전시회/박물관 관람 9%,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 관람 6%, 바둑(PC/모바일 바둑 포함) 6%, 해외여행 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1년 경과 시점인 2021년 2~3월 기준으로 보면 더 명확한 차이

- 해외여행 연간 경험률 2019년 28% → 2021년 2~3월 1%, 영화 관람 77%→32%

앞서 제시한 결과는 연간 경험률 기준이므로, 조사 기간 일부(2020년 9~10월, 11월)는 코로나19 이전의 경험까지 포함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이하 '2020년')과 국내 코로나19 발생 1년 경과 시점인 2021년 2~3월 기준 연간 경험률을 비교하면 코로나19 이후 한국인의 여가 활동이 얼마나 위축되었는지 더 명확히 드러난다: 국내여행 2020년 86% → 2021년 2~3월 54%, 영화관 영화 관람 77%→32%, 노래방 이용 65%→23%, 찜질방 이용 59%→19%, PC/모바일 게임 30%→29%, 해외여행 28%→1%, 공연장에서 공연/뮤지컬 관람 24%→6%, 전시회/박물관 관람 22%→5%, 도서관 이용 26%→12%,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 관람 18%→2%, PC방/게임방 이용 21%→16%, 바둑 7%→4%.

코로나19 이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여가 활동은 해외여행이다. 2019년, 2020년 만 13세 이상 한국인의 연간 해외여행 경험률은 28%였으나, 2021년 2~3월 조사에서는 1%에 그쳤다. 즉,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국인 열 명 중 세 명 정도가 1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떠났으나, 지금은 거의 전무함을 보여준다. 반면, PC/모바일 게임 연간 경험률은 예년 수준과 비슷했다. 온라인/비대면 활동인 PC/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오프라인/다중이용시설에서 이뤄지는 다른 여가 활동과 달리 코로나19 여파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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