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05.20 / 사진=[공동취재사진]](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5/88225_80774_4432.jpg)
[뉴스인] 김태엽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호남 민심 공략에 본격 나선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곧바로 광주로 내려와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참배할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5·18묘역 참배 후 5·18 유족단체장과 차담회를 갖는다.
이어 국민의힘 광주시당을 방문해 당협위원장과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의 5·18 민주묘지 방문은 당권 주자로서 첫 공식일정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 민심 잡기와 괘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의 호남 민심 끌어안기 위한 `서진 전략'이 예사롭지 않는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첫 순회 합동연설회도 광주에서 예정돼 있다.
오는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서는 당권주자들이 호남에 대한 공약 등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나 전 의원 이외에도 다른 당권주자들이 호남 표심을 얻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은 지난 19일 비례대표 절반을 청년과 호남 인사에 할당하겠다고 공약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이 호남에 다가가려는 노력과 청년 인재를 키우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말씀드린다”면서 “호남과 청년, 여성 공천 등을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방안을 명문화해 전국정당, 세대 간 용광로 정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조경태 의원도 이달초 전남 무안을 방문해 "현재 명예 흑산면민"이라며 "섬마을 주민들에게 하늘길을 열어 주는 것은 경제적 가치도 높고 지역균형잘전차원에서 흑산도 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