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효헌 =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 발발로 인해 시행된 국가적 봉쇄 및 사회생활에 대한 기타 제한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해다. 직장도, 학교도, 상접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 매일 뉴스에서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병원 종사자들을 위해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회는 혼란에 빠졌고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은 사람들, 친구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코로나바이러스 봉쇄령으로 인한 무료함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교제를 추구하게 되었고 친구를 찾는 일이 증가하게 되었다

온라인 교제에 대한 부작용으로 연애를 원하는 척하여 돈을 요구하는 로맨스 사기가 봉쇄 기간 동안 증가했다. 로맨스 사기는 온라인 데이트 웹 사이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소셜 미디어나 구식 문자 메시지로 빠르게 전환되므로 사기의 증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로맨스 사기꾼들은 감정적인 언어와 이야기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조종하는 등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지능적이어서 돈을 요구할 때도 있지만 단순히 돈을 요구하는 것보다 더 미묘하게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나중에 신원 사기를 저지르는 데 사용한다. , 그중에 특히 중년의 여성을 노린 로맨스 사기가 증가했다. 로이드 은행에 따르면 55세에서 64세가 특히 위험하다고 했다. 영국 파이낸스에 따르면2020 년 로맨스 사기와 관련된 은행 송금 사기가 20 %증가했고, 로맨스 사기로 잃은 돈이 £ 68,000,000(1056억원)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50 대 미망인 인 ‘안나’ (실명이 아님), 그녀는 자신을 ‘팀’이라고 부르는 사기꾼의 먹이가 되었다. 데이트 웹 사이트에서 그를 만나 채팅 기능을 사용한 후 왓츠앱으로 전환하여 채팅을 이어갔다. 몇 주 후 ‘팀’은 ‘안나’에게 운송 프로젝트를 위해 루마니아로 여행 중이라고 말하고 돈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에 그는 적은 금액을 요청한 다음 더 큰 금액을 요청하여 결국 그녀에게 £320,000 파운드(5억8백만원)를 가로챘다. 잉글랜드의 웨스트 미들 랜드 출신의 레이첼 엘웰(Elwell)은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나 사기꾼에게 로맨스 사기를 당해 우리 돈으로 거의 1억7천6백 만원(£113000)을 잃어 파산에 직면했다.

레이첼 엘웰(50대)은 1월 1일 데이트 사이트에서 한 남자로부터 자신이 ‘칸녹’에 살고 있다고 그녀에게 연락했다. 그녀는 그의 사진이 멋져 보였고, 자신과 똑같은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고, 또 아주 개방적이고 진실한 남자 같아 보여 연인이 되었다. 어느 날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엔지니어링 계약을 위해 해외로 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전화해서 우크라이나에서 그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몇 주를 기다려야 하는데 그 나라의 법률이 코로나로 인해 변경되었고 그는 이제 엔지니어링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세금을 내야 한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그 들이 요구하는 돈 내기위해 돈을 빌리고, 연금을 현금화하고, 차도 팔았다고 하기에 그녀는 £450000(7천만원)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그전에 빌린 돈으로 인해 지금 고리대금 업자에게 붙잡혔다면서 그에 따른 서류와 붙잡힌 사진을 보여주면서 더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했다. 그리고나서 그는 2-3일간 연락을 두절되었다. 이때 그녀는 아마도 그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2-3일간의 연락 두절 뒤에 그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만약에 돈을 빌려주면 반드시 돌려줄 것이라고 약속하고3월 16일에 영국으로 돌아 갈 것이니 히드로 공항에서 만나자고까지 했다. 이후 그녀는 총 £113k 우리나라 돈으로 1 억7천6백 만원을 그들에게 송금하게 되었고 그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3월 16일에 히드로 공항에 그를 마중 나갔지만, 그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딸과 가정부, 유모를 만나기 위해 코번 트리에있는 그의 가정에 갔지만, 그 집에는 그런 사람들이 살지 않았다. 그녀는 그가 알려준 주소지에 그런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안 그 순간에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로맨스 사기에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다. 브라운 힐스의 수출 관리자인 그녀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남자에게 돈을 주었던 이유를 물었다. 그녀는 “그가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말했을 때, 그에게서 소식을 듣지 못했을 때, 그는 살해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가 살거나 죽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 대변인은 "레이첼의 사건은 로맨스 사기의 대표적인 예이며, 그녀의 사건은 이러한 사기꾼들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강조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발렌타인 데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로맨스 사기로 피해를 입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돈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받은 여성은 온라인 로맨스 사기에 빠진 후 이러한 사기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비디오에서 "제니"라고 불리는 이 여성은 £ 20,00(3천 6백만원)를 잃었고 £ 200,000(3억 2천 ) 이상을 세탁 한 혐의로 유예를 받았다. 비디오에서 그녀는 몇 년 동안 독신 생활을 한 후 데이트 웹 사이트를 어떻게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설명했다. 그녀는 사이트에 이미지를 보여주고 자신이 IT 컨설턴트라고 말한 "매우 배려하고 사려 깊은"남자와 대화를 시작했다. "아주 초기에 그는 그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가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는지 말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가 말한 모든 것을 내가 믿었다고 생각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제니는 그들이 만난 적이 없으며 웹 캠을 통한 연락 시도가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금에 대한 요청이 서서히 시작되어 극동에서 사업을 하면서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 개월 후 제니는 자신의 돈으로 £ 20,000를 기부했다. 그는 나중에 다른 계좌에서 자금을 이체하기 위해 은행 계좌를 개설하도록 요청했고 총 228,000 파운드를 세탁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결국 돈세탁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비디오에서 그녀는 "나는 내가 순진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있다"고 말했다. 사기꾼은 확인되거나 체포되지 않았다. 범죄 예방 고문 인 ‘사라 코헨’은 이 비디오가 데이트 사이트 사용자를 표적으로 삼는 데 사용되는 "부정한 전술"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로맨스 사기는 중년의 삶은 피폐하게 만든다. 필자의 주변에도 이와 같은 사례가 있다. 알란(40대)이라고 부르는 이 친구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 혼자서 큰 집에서 살고 계셨는데 우연히 온라인 채팅창에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 큰 집을 저당 잡혀서 온라인에서 만나 사람에게 전부를 탕진하였다고 한다. 당시 케빈은 집을 사기 위해 어머니에게 얼마의 돈을 빌렸고 거의 다 변제를 한 상태다. 그러다 우연히 어머니께서 집을 저당 잡혀서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장례비 명목으로 얼마를 돌려 드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인 케빈에게 '당신 돈이니 당장 돌려 달라고' 요구하면서 법에 호소한 상태에 있고, 케빈은 이런 상태라면 어머니의 장례비용마져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변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제는 완전히 남이 되어버렸고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 그 이후로 크리스마스와 같은 큰 명절에도 찾아 뵙지 않고 있다고 했다. 무엇이 옳고 그런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로맨스 사기가 기성을 부리는 것은 현실이다

로맨스와 온라인 데이트 사기의 결과는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가장 깊은 욕망과 사랑에 대한 갈망을 갉아먹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파괴적 일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점점 더 온라인으로 사회 관계망을 넓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로맨스 사기가 급증하여 그들의 삶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은 어떻게 든 막아야 할 일이라고 사료된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