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중대용산병원에 따르면 건강검진센터 곽재욱 과장이 지난 4월 초 병원 아침 인사 자리에서 나비넥타이를 메고 나타난 이후 타 부서 직원들에게 확산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자발적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곽 과장은 "경직되고 불편한 모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남자직원으로서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나비넥타이를 매게 됐다"며 "고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을 찾는 실제 환자들 역시 재밌다는 반응이다.
채혈실에서 피검사를 받은 환자 김모씨(32)는 "가기 싫고 차갑게만 느껴졌던 병원에 와서 흰 가운을 입고 나비넥타이를 한 직원들을 보니 재미있고 친근감이 느껴지며 주사바늘이 덜 아픈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