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파서 달려가면
그저
푸르디푸른 잔디밭서 그저 바라만 볼뿐

그리워서 달려가면
그저
푸르디푸른 잔디밭서 그저 바라만 볼뿐

가슴아파 찾아뵈면
그저
푸르디푸른 잔디밭서 그저 바라만 볼뿐

쇠주한잔 들고가면
그저
푸르디푸른 잔디밭서 그저 바라만 볼뿐

손자같이 찾아뵈면
그저
푸르디푸른 잔디밭서 그저 바라만 볼뿐

시작노트>30년전 하늘나라 여행가신 두분 보고파, 그리워 달려가 찾아뵈면 그저 푸르디푸른 잔디밭서 그저 바라만 볼뿐이라

- 장재필 시인(현대시문학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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