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백신접종 현황

[뉴스인] 김효헌 =2020년 12월 영국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잠시 상점들이 문을 열었을 때 또다시 코로나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1년 1월에는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그로부터 4개월, 스코틀랜드는 4월 26일부터 모든 상점들이 다시 영업을 개시했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모든 상점들은 문을 열었고 식당은 밤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게 했다. 오늘 잉글랜드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는 3000명이 모여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춤을 추며 그동안의 억눌렸든열기를 발산했다.

영국은 세계최고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했지만 5월1일자 현재 코로나의 사망자수는 총127,524명에 이른다. 정말 어마무시하게도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그나마 이제 다행인 것은 하루 평균 사망자가 7명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아직도 하루 확진 자는 2천명 수준이지만 이전상황과 비교하면 정말 적은 숫자이다.

그리고 영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1차접종자가 33,436,273명이고 하루 접종자 수가59,905명이다. 1차접종완료율은 평균 70%, 2차접종완료율은 평균 27%로 나타났다. 그리고 6월 30일까지 모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정부에서 발표하였다.

필자도 3월 14일에 1차 접종을 받았다. 처음에는 백신접종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필자의 친구는 기니피그(실험대상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백신에 대한 반대 의견이 강했다. 필자도 왠 지 두렵기도 하고 또 완전히 백신효과를 믿기에는 부정적인 면이 있어서 맞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 가려면 맞아야 할 것 같아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하기전에 주변사람들이 반응이 아프다는 말이 너무도 많아서 두려운 마음에 약국부터 찾았다. 약국에 가서 아스피린을 달라고 하니까 왜 그러느냐고 하기에 사실 백신 을 맞으려고 하는데 아프다고 해서 그런다고 했더니 아스피린은 없고, 대신 영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부프로펜’이라고 있는 데 이걸 복용하면 괜찮아 질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얼마냐 고 물어보니까 백신 접종한다고 하니까 생년월일만 적고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그렇게 약을 받아 가지고 접종 장소에 갔는데 미리 알아본 의견에 의하면 줄을 엄청 서있어야 한다는 데 늦은 오후여서 그런지 대기하는 사람도 없고 대략 10명정도, 백신 맞으러 온사람보다 안내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였다. 천만 다행이었다. 차례가 되어서 간호사와 마주 앉았다. 간호사는 생년월일을 물어보고 지금 맞을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라고 알려 주면서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필자의 동의가 있고 난 후 주사를 맞았다. 접종후에 설명서가 적힌 종이와 함께 8-10주 후에 2차접종 통지서가 올 것이라고 했다. 접종후에 주변 사람들 이야기와 또 한국뉴스에서 아프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겁을 먹었었는데 하루 지나서 편두통이 왔다. 그래서 바로 약 먹고 쉬었다.

영국은 봉쇄령이 완화된 지금도 아직 실내 모임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이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몇 주 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2차접종까지 완료한다면 실내에서 만나는 것이 어떤 위험요소가 있을 것 인지 에 관한 질문에 영국의 의료 부의장 조나단 반탐 교수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나라에서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하지만 모든 사람이 2차접종까지 완료한다면 실내에서의 모임이 안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1년 1월 백신접종후에 양성판정자는 97%나 줄어 들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 1차 투여 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약 3 분의 2정도로 감소하고, 2 회 접종 시 위험도가 90 % 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중 보건국의 연구에 따르면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최대 50%에 달하지만,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하면 더 많은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오 코비드 연구 앱을 개발한 '킹스칼리지 런던'은 앞으로 접종 후 코비드에 걸릴 확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코비드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45,000 명 중 1 명, 백신을 1 회 접종 한 경우 100,000 명 중 1 명, 백신을 2 회 접종을 마친 경우 150,000 명 중 1 명으로 백신 접종 시 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이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그러므로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면 실내에서의 만남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의학 교수인 ’폴 헌터’는 영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요 변종인 B117이 백신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변종 출현 시 그로 인한 위험성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영국은5월 24일부터 친구나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직은 친구를 집에 들일 수도 없고 만나려면 밖에서 만나야만 한다. 혹시라도 친구나 손님을 집으로 들이는 것이 이웃에게 발각되어 신고라도 한다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그래서 한동안 이런 불법적인 행동으로 경찰에게 발각된 일이 많았다. 어찌됐건 5월 24에는 모든 것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지난 4월 한달 간은 대한 항공도 영국한공을 날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또 더 이상의 변종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하늘을 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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