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1.04.19 / 사진=[뉴시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4/87360_79625_356.jpg)
[뉴스인] 장재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 묘지를 참배하며 4·19기념탑에서 헌화·분향을 한 뒤 희생자를 추모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박경미 대변인,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 등이 참배를 함께했다.
이날 참배에는 정부 대표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참석했다. 박종구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김용균 사단법인 4월회 회장 및 상임고문 등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의 4·19민주묘지 참배는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8년 첫 참배 이후, 지난해 제60주년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참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19민주묘지 참배 소회를 전하는 것으로 방명록 작성을 대신했다. 2018년 참배 당시에는 '4·19 혁명의 정신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적은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 계정에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됐다"면서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해 60주년 기념사에서 김수영 시인의 '풀'이라는 시의 한 구절을 인용했던 문 대통령은 이날 참배 뒤에는 탄생 100돌을 맞은 시인의 '푸른 하늘을'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인용했다.
'자유를 위해서 /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 사람이면 알지 / 노고지리가 / 무엇을 보고 / 노래하는가를 / 어째서 자유에는 /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 혁명은 / 왜 고독한 것인가를'이라는 구절을 인용, 4·19혁명 정신을 환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