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으로
바람으로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채운 봄 빛
봄은 바다에서 부터 오는 것을
유채꽃 노란색의 눈부심이
바다를 더욱더 찬란히 빛나게 하고
일상의 움츠렸던 마음들이
봄 빛 바람
설레임을 따라
걷고 또 걷는 행복함
봄 바다는
어떤 생각도 준비도 필요없어
그냥!
바다 앞에 서서
보기만 하면
바라보기만 하면
바다와 나는 봄 바람이 되어
봄의 화사함을 어디든 내려 놓는다.
김선복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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