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장재필 기자 = 박종철인권상 심사위원회는 2021년 제17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군경의 무자비한 폭력과 고문, 학살의 공포에도 물러서지 않고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의 시민들을 선정했다.

1987년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던 서울대학생 박종철은 남영동대공분실 509호에서 경찰의 고문에 맞서 저항하다 목숨을 잃었다.

그의 죽음은 고문과 공포로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권력을 유지하고 있던 군사독재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폭발시켰으며, 마침내 6·10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어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군사독재를 종식시켰다. 더 이상 군부 쿠데타로 권력이 침탈당하지 않는, 민주주의가 실제로 작동하는 사회를 이루게 해주었다.

미얀마의 군대와 경찰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향한 폭력과 학살을 당장 중지하길 요구하며, 미얀마에 군부쿠데타에 의해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는 안전한 민주주의 사회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박종철의 이름으로 연대할 것을 선언하며 박종철인권상 수상을 결정했다.

미얀마와 우리 모두의 인권과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항쟁에 끝까지 연대하며 세상을 바꾸어 내는 힘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제17회 박종철인권상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한국의 시민들이 미얀마의 시민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수여하는 상으로 진행한다.

박종철기념사업회에서는 기념사업회 상금 5백만원과 시민성금을 모아 함께 전달하며 모금 참여자들의 이름을 시민시상자로 기재한 영상을 제작하여 미얀마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상금 : 500만원(박종철기념사업회) & 시민모금상금

▲모금 기간 : 1차 시민시상기금 2021년 4월 12일~ 4월 31일, 2차 시민시상기금 2021년 5월 1일~ 2021년 5월 30일

▲시상식 : 2021년 6월 10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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