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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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김태엽 기자=한국갤럽이 2021년 1~3월 전국 만 18세 이상 3,005명에게 요즘 어느 방송사 뉴스를 가장 즐겨보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KBS 17%, YTN 14%, MBC와 JTBC 각각 10%, TV조선 7%, SBS 6%, 연합뉴스TV 5%, MBN 3%, 채널A 2% 순으로 나타났으며 26%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각 뉴스 채널은 연령별 선호 경향이 달랐다. KBS·TV조선·채널A·MBN·연합뉴스TV는 고연령일수록, SBS는 저연령일수록 선호자가 많았고, MBC와 JTBC는 30·40대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채널이었다. YTN은 비교적 연령별로 고른 편이며, 성별 차이가 거의 없는 다른 채널과 달리 여성(11%)보다 남성(17%)이 더 즐겨보는 점이 두드러졌다.

연령별 선호 상위 채널을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30%가 KBS를 꼽았고, 그다음은 TV조선과 YTN이 각각 12%였다. 50대에서는 YTN(17%)-KBS(14%)-TV조선(12%) 순, 30·40대에서는 MBC·JTBC·YTN 3사가 모두 10%대 중반으로 비슷했다.

단, 이 조사 결과는 개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에 관한 것으로, 물리적 시청 시간은 반영되지 않았음에 유념해야 한다. 시시각각 집계되는 뉴스 시청률과는 다른 의미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작년 10~12월 조사에서 한국 성인은 방송사 뉴스를 하루 평균 71분(1시간 11분) 정도 보며, 고연령일수록 더 장시간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 성향별 선호 뉴스] 보수층 TV조선, 진보층 MBC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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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 채널 편중 현상은 과거보다 완화

일부 뉴스 채널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자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MBC·JTBC 선호도는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서 각각 19%·15%지만, 부정 평가자에서는 5% 내외에 그쳤다. 반대로 TV조선·채널A 선호도는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서 1% 이내, 부정 평가자에서 각각 13%·4%를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최고 80%대에서 최저 30%대까지 진폭이 매우 컸고, 국정농단·탄핵 사태 이전의 정치 지형은 많이 달랐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분기 기준 주관적 정치 성향별 선호 뉴스 채널 추이를 살펴보겠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현 정부 출범 이전인 2016년과 2017년 1분기 KBS 선호도가 30% 안팎이었으나, 2019년부터 20%를 밑돈다. 이후 TV조선이 부상해 작년부터 선호도 15% 내외다.

성향 진보층에서는 JTBC가 2016년 선호도 30%, 2017년 66%, 2018년 50%로 독보했으나 이후 하락세다. 반면, MBC는 2017~2019년 성향 진보층에서 10%를 밑돌다가 2020년 21%, 2021년 16%로 JTBC와 비슷해졌다. YTN과 연합뉴스TV는 정치 성향별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으나, 과거에 비하면 중도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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