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DMC 거리에서 뚜벅이 순회 인사를 진행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4.02 /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4/86957_79087_4650.jpg)
[뉴스인] 이현우 기자 =야권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세훈 후보의 승리를 확신한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 직후 오 후보 당선 가능성을 묻자 "확신한다"라면서도 "투표율이 결국 문제라 보고 이 정권과 박원순 시정 10년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포함해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에 동참한 이유에 대해 "지난 총선 때 부정선거 논란이 있었고 일부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런 걱정하지 말고 오늘 내일 사전투표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의미에서 왔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우리가 총선, 대선, 지방선거 등 큰 선거 4번 연패했다. 이번 선거는 재보궐선거지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계기를 꼭 만들어야 하는 절박함이 있고, 특히 고(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발생한 선거라 특히 젊은 분들이 이 정권의 무능과 위선, 오만, 거짓에 대해 분노하고 투표로 심판해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문제제기가 많았는데 국민의힘에서 저는 늘 야당과 보수가 변화 혁신해야 한다는 데 오래 앞장서온 사람으로서, 저희들 변화 혁신을 향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더 노력해야 앞으로 대선, 총선에서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입장에선 이번 선거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의원이 투표권을 행사한 시간 상암주민센터에는 군인, 사원증을 목에 건 회사원, 대학생 등 시민들이 모이면서 줄을 서 입장하기도 했다. "줄 선거야?"라며 사전투표 행렬에 놀라는 시민도 있었다.
한 청년은 유 전의원에 다가와 유 전의원이 쓴 책에 사인을 받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