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여성전문 패션지 SURE가 공동으로 7월 한달 간 직장인 11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7.5%가 오피스 지병이 있다고 응답했다.
오피스 질병(복수응답)의 종류를 보면 근골격계 질환(거북목증후군, 요통 등)이 28.0%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만성피로ㆍ불면증 27.5%,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소화기 질환 19.2%, 안구 건조증과 두통은 각각 16.6% 이었다.
이외에도 우울증(9.0%), 호흡기 질환(5.9%), 지방간(5.5%), 탈모증(4.6%) 등이 있었다.
'오피스지병 때문에 병원에 간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61.7%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오피스지병으로 인한 퇴사경험'은 15.9%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무엇인가'를 물어본 결과, 31.5%가 '과도한 업무ㆍ잦은 야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꼽았다.
이어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23.5%, '기대에 못 미치는 연봉수준으로 인한 스트레스' 18.6%,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12.3%, '실직불안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10.9% 이었다.
스트레스 해소 방식으로는 '폭음ㆍ폭식으로 푼다'가 29.2%로 가장 많았다. '운동을 한다'는 18.9%,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떤다' 15.3%, '잠이나 휴식을 취한다'는 12.1% 이었다.
이외에도 '그냥 참는다' 9.7%, '독서나 영화관람 등 취미생활을 한다' 9.1%, '동호회 활동을 한다' 3.5% 등이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적인 질병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폭음ㆍ폭식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보다는 운동이나 동호회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 육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