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학생 5명 중 3명은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고, 2명은 지금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과 함께 대학생 15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대학생 중 '한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모두 941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0.9%에 달했다.
또 572명은 '현재 담배를 피고 있다'고 응답해 전체 대학생 중 37.0%가 현재 흡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59.3%, 여학생의 17.7%가 흡연중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주로 담배를 피는 순간은 '술자리에 있을 때(29.2%)'나 '식사 후(27.3%)'였으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5.6%)'나 '시도 때도 없이(5.2%)' 담배를 피는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습관적으로 흡연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조사에 임한 흡연 대학생의 하루 평균 흡연량은 남학생이 12.6개비, 여학생이 7.8개비로 전체 흡연 대학생이 하루 평균 반 갑 정도의 담배를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담배를 피워본 대학생 대부분은 '금연을 시도(88.9%)'해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연을 시도하지 않은(11.1%)' 대학생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하지만 막상 금연을 시도했더라도 금연에 성공한 비율은 그리 높지 않아 절반을 훌쩍 넘는 55.9%의 대학생이 '금연에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실패 비율이 71.1%로 34.7%가 금연에 실패한 여학생에 비해 두 배 가량 실패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연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담배를 피는 주위사람들의 유혹에 넘어가서(28.4%)'가 꼽혔다.
이어 '뚜렷한 목적이나 의지가 없어서(24.4%)', '연인과의 이별이나 취업 문제 등의 고민으로 인해(23.9%)', '담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는 응답도 20%를 웃돌며 높은 응답을 보였다.
그 외 '금연 이후에 그다지 나아진 점이 없다(10.0%)'거나 '금단 현상(7.1%)'이 너무 심한 것도 대표적인 금연 실패 이유로 꼽혔다.
흡연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은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 '건강을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편이 좋다(흡연자 38.3%, 비흡연자 44.5%)'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간접흡연 등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실례'라는 의견이 비흡연자 응답의 35.3%를 차지하며 2위에 꼽힌 반면 흡연자는 7.9%만이 선택해 흡연여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식차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