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개인위생ㆍ음식물 관리 등 주의 당부

【서울=뉴시스헬스】김정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이나 바다 등 피서지나 역, 터미널, 고속도로·국도 휴게소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때 부패·변질된 음식물이나 취급 부주의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휴가철에는 세균이 빠른 속도로 자라 4시간이면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수준으로 증식하게 되므로, 음식물 섭취 시에는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어패류 등 음식물은 익혀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는 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여름철에는 날 어패류 섭취에 의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과 화장실 이용 과정에서 오염된 손으로 만든 김밥, 샌드위치 등에 의한 병원성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밥, 샌드위치 등 이동 과정에서 섭취할 음식물은 필요한 분량만 구입하거나 만들어서 가급적 바로 섭취하고, 남은 음식물은 반드시 아이스박스에 차게 보관해야 하며, 상온에 오래 방치됐거나 의심되는 음식물은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음식물을 섭취ㆍ취급할 때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이나 어패류 등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며, 위생 상태가 불량한 음식점 등은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휴가철에 대비해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의 휴게소와 역, 터미널 등 134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해 대장균(10건), 황색포도상구균(4건), 바실러스세레우스(1건) 등이 검출된 15개 제품을 조리·판매한 업소에 대해 행정 처분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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