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이 23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조언했다.

이기동 소장은 "요즘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예전범죄수법과는 더욱 지능화돼 많은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수법을 보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카드나 소액결제가 이뤄졌다고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발신 문자에 전화를 걸면 사기범이 전화를 받아 카드사, 소액결제회사, 또는 사업자, 경찰, 검찰을 사칭해 악성앱을 문자나 SNS로 보내 클릭하거나 다운로드 받게 한다"며 "이후 개인정보가 유출돼 돈이 빠져나갈수도 있으니 돈을 찿아서 옮기거나 보관 및 이체, 전달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무서운 것은 피해자가 은행이나 카드사, 경찰, 담당기관에 정상적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악성앱에 감염돼 사기범들이 전화를 당겨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피해자는 정식 기관이 아닌 사기범들과 통화를 하기 때문에 협박과 돈을 지키려면 협조를 할 수 밖에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예방방법으로는 우선 이런 문자가 왔을 때는 대응을 안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며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다운로드 받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찰이나 은행, 대출권에서는 돈을 옮겨라, 이체하라, 전달하라고 절대 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를 받으면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인의 핸드폰이나 다른 핸드폰으로 관계기관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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