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경기도·광주·부산시 인공지능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1.29 / 사진=[뉴시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2/85694_77468_3124.jpg)
[뉴스인] 김태엽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0일 "'기본'없는 기본소득은, '갈비 없는 갈비탕'처럼 형용모순이자 대국민 속임수"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지지가 높으니, '국민의힘'이 기본소득을 제1정책으로 채택했고, '기본소득'을 내건 여러 제안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기본소득'에 정작 기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의 핵심개념은 '공유부를 모두에게 공평하게'인데, 기본소득이 당의 제1정책이라면서 당이나 당 소속 정치인들은 차등과 선별을 중심에 두고 있다"면서 "심지어 제게 기본소득을 포기하라는 국힘당 소속 정치인까지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힘당과 소속 정치인들의 이같은 행보가 '로빈후드 정책'처럼 기본소득의 사회적 동의 지반을 갉아먹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에 더해 기존 복지를 통합·축소하자는 주장으로 나아가 안그래도 빈약한 복지를 약화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흘러간 시대의 구빈정책이나 자선이 아니다"라며 "무한대의 공급역량과 전례없는 수요부족으로 자본주의체제가 위협받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세금 내는 국민의 권리로서 복지를 확대하고 시대적 과제인 양극화를 완화하며, 소비수요확충으로 경제를 살리는 융합적 복지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 논의에 국민의힘 정치인들께서 보다 진정성 있게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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