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아실현을 위해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밝히려한다"
- 안창인 작가, ‘sensational’ 2021. 02. 03(수)- 02.09(화) 마루아트센터 1,2관

안창인 작가

[뉴스인] 김태엽 기자 =“안정된 삶을 지향하고 꿈꿔본다. 내가 지키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말하는 것이다. 편안하고 긍정적인 상황만을 바라고 원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처럼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내 주변의 편안함과 안정을 바라는 그런 마음을 바라본다.”

지난 4일 인사동 갤러리 마루아트센터(관장 김경화)에서 만난 안창인 작가의 작품에는 ‘자아실현’을 위한 작가의 노력과 현대인들에게 에너지를 선물하며 세상과 동화되고 생존하는 과정에서 목표를 향해 나가고자 하는 작가의 내면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생명의 숨결,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은 지친 일상 속에서 작가가 건네는 용기와 응원의 에너지를 캔버스 위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 진다.

작가는 자아실현을 위해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과 위치가 있다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큰 포부를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지만 자신이 정한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사회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다.

앞으로 겪게 되는 경험들은 앞을 내다 볼 수도 없으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과 지치게 하고 상처를 주고 힘든 일들이 반복해 다가온다. 어떤 일들은 자신이 목표한 장소, 군집, 능력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반면 방황하며 동화되지 못 한 채 포기하거나 상화에 따라 변화되면서 자아실현을 하기도 한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에 자신의 취약점을 감추거나 발전시키고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목표한 지점으로 가까이 다가가거나 달성한 자를 보며 관찰을 하고 자신에게 대입하려 한다.

또한 자신 주변으로 비슷하게 걷는 자들에 대한 경쟁의식을 가지고 차별 점을 만들어 성장한다.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심층적인 내면 과정을 통한 인격의 변환이 필요하고 무의식 적인 깊은 곳에 숨겨 감춰두고 싶었던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밝히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과정을 외면하거나 회피하기 쉽고 자아의 의지적 결단과 인내의 태도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이렇듯 자아와 자기는 일생에 걸쳐 대화와 상호 작용의 과정을 통해서 자기실현을 이루어 나간다. 자아실현은 생존본능에서 출발하며 생존을 위해 사람은 시간을 갖고 자신을 돌이켜 보며 생존본능을 깨닫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작가는 사회에 나와 원하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까지는 다양한 경험과 수많은 과정, 노력이 있어야만 세상과 동화되고 생존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거나 고착화 되지 말고 시야를 넓히고 끊임없이 개발하고 발전하기 위해 자신을 격려하며 열심히 살아가자는 의미를 작품에 담고 있다. 생물학적으로 개구리는 생존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환경이 조금만 바뀌거나 어긋나도 변태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렇듯 인간사도 개구리의 생태계 과정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사회와 국가, 부모님의 잘 짜여 진 교육을 안정적인 환경에서 받으며 생존하고 올바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 받는 부분이 닮아 있다.

[일문 일답] 'sensational' 주인공 ‘안창인 작가’

Q: 자기소개를 해달라

아크릴과 유화를 사용해서 회화작업을 하고 있다. 보호색이란 주제로 생존과 자아실현을 작업으로 표현해서 작품으로 실현해 내고자 한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에서 핵심 요소로 개구리가 등장하는데 내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모습을 개구리로 형상화했다. 구상하게 된 계기는 개구리 관련 속담으로 우물 안 개구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 개구리도 옴 쳐야 뛴다 등 개구리에 관한 많은 속담들이 있는데 언뜻 듣다보면 이런 속담들이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돌이켜보면 옛날부터 한사람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뒤돌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격언으로 사용되어 왔다. 나 역시 그런 속담을 많이 듣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내 마음속 소신이 되어있더라(웃음)

Q: 마루아트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소개를 해달라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급성장했다. 그런 변화의 시대에 태어난 90년대 생들한테 보편적으로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감정을 작품의 색감에 반영했다. 경제 규모는 커졌고 삶의 질은 개선되고 생활환경은 좋아졌지만 불안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경쟁을 비롯해 광고물, 일상생활, 보고, 듣고, 말하는 이 모든 것들이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그런 자극적인 것들에 익숙해지다 보니 오히려 자연 상태에 갇힐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과감하게 자극적인 색감에서 편안함을 찾을 수 있도록 작품에 반열했다. 작품 배경은 내가 키우던 콩자개난 이라는 식물을 모티브로 했다. 성장하는 단계에서 가지치기를 하는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그런 식물의 이파리 하나가 사람이라고 본다면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군집이 되고 군집이 모여 사회가 되는 것처럼 식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식물 속 벌레는 보호색이라는 것을 치장하고 살아가는데 나 역시도 사회와 동화되려는 과정에서 식물 속 벌레처럼 보호색을 내며 치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작품을 보면 사각형이라는 정형화된 캔버스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양의 형태로 변형을 줘서 작업을 했는데 이유는 사각형이라는 틀 자체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답답했다.(웃음)

Q: 작품의 재료와 기법이 궁금하다

작품에서 표현하는 재료로 아크릴과 유화를 사용해 작업을 했는데 배경은 에어브러시를 활용해 표현을 했고 개구리만 유화로 작업을 한다. 작품에서 보여 지는 형광색은 유화로는 표현할 수 없고 지금의 형광 빛을 낼 수도 없다. 아크릴은 형광색은 있지만 여러 번 색깔을 겹치다 보면 색들이 중첩되면서 진해지고 두꺼워져 본연의 투명함을 살리지 못한다. 그런 부분을 에어브러시를 활용해 적합한 아크릴 안료를 사용해서 계속 실험을 하며 원하는 색깔을 찾아 실현하게 되었다. 기존 방식과 기법에 동화 되서 끌려가지 않고 내 방식과 색깔을 찾아 재료의 특성을 살려 작업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Q: 작가라는 직업을 하면서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꼈던 시기, 가장 힘들었던 시기

무엇보다 내 작품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행복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

관람객들이 갤러리에 찾아와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들을 유심이 살핀다.(웃음) 몇 몇 분들에게는 보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물어 보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쓴 작가노트 내용과 비슷하거나 완전히 다른 해석으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일깨워주고 원초적인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 줄 때 큰 감동을 받는다.

힘들었던 시기는 20살 때 쯤 세상에 있는 모든 아픔과 슬픔이 내게 온 느낌을 받았을 때이다.(웃음)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부정적인 사고에 조종당하며 살았던 것 같다. 이런 심리적 상태에 있다 보니 세상에 나와 어떻게 동화되고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죽음과 삶에 대해서 생각을 했고 인간관계나 소소하게는 학업, 국방의 의무 등 다양한 상황에서까지 생각이 깊어졌던 것 같다. 당시 내가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그림이었다. 잡생각을 없애고 해소하기 위해서 작업에 몰두했고 그러면서 표현기법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하면서 그런 경험들이 토대가 되어 지금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작업을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상처들은 치유가 됐고 아픔과 굴곡을 겪으면서 어떤 풍파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에 감사하고 지금은 누구보다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웃음)

Q: 마지막으로 꿈이 있다면

안정된 삶을 지향하고 꿈꾼다. 내가 지키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말하는 것이다. 편안하고 긍정적인 상황만을 바라고 원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처럼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금전적으로나 마음 적으로 가족과 내 주변의 편안함과 안정을 바라는 그런 마음 말이다. 나 역시 깊이 있게 삶을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안정된 삶을 위해 긍정적인 희생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미래의 내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사회와 동화되고 능력을 검증 받으면서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안정된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 사회에 맞서도 싶다.

한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1,2관)는 2021. 02. 03(수)- 02.09(화)까지 안창인 작가 2인 전을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Q: 안창인 작가 프로필

학력

2021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2019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0 안창인 Protective Color (4walls갤러리,서울)

수상경력

2020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2020 대전광역시전국미술대전

2020 ASYAAF (아시아프)

2019 대전광역시전국미술대전

2018 대전광역시전국미술대전

2017 전국대학미술공모전

2017 대전광역시전국미술대전

2015 대한민국호국미술대전

2014 전국대학미술공모전

2014 대전광역시전국미술대전

전시-단체전

2021 HOLY MOLY 展 (31갤러리)

마포아트마켓 신진작가 선발전

2020 을지아트페어 프라이즈

2020 대전아트포럼展

한성백제 송파미술제

2020 아티스트드림팀 展

2020 여름밤 展 (일호 갤러리)

2020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2020 HOTEL SHOW ( 서울 코엑스 )

2020 조형아트서울 ( 서울 코엑스 )

2020 Art virus 20 展 (제주,대구,의정부,범천)

2020 solution 展 (서울예술의전당)

2020 florescence 展 (일호 갤러리)

2020 shift 展 (마루 갤러리)

2020 ONE ART TAIPEI 대만아트페어 (대만)

2019 앙상블 展 (대전이안 갤러리)

GPS 展 (홍익대 현대미술관)

2019 광양아트옥션

2019 대전아트플러스 (대전예술가의 집)

2019 싱가포르뱅크아트페어(싱가포르)

2019 홍콩 시티 아트 페어 (홍콩)

2018 서울아트쇼 ( 서울 코엑스 )

2018 대전국제아트쇼 (대전무역전시관)

2018 색깔 展 전시 (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전시실)

2017 나비 展 ( 천안시청갤러리)

2017 색깔 展 전시 (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전시실)

2015 너나들이 대전 권 대학 청년작가 전시( 대전KBS 갤러리)

2014 색깔 展 전시 ( 프랑스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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