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선두 격차 확대, 야권 인물난 지속
- 후보명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받은 결과로, 현직 정치인 아닌 사람도 포함될 수 있어
- 최근 14개월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
![이미지=[한국갤럽]](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2/85565_77287_1537.png)
[뉴스인] 김태엽 기자=한국갤럽이 2021년 2월 첫째 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도지사(2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0%),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6%는 그 외 인물(1.0% 미만 27명 포함),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이재명·안철수 선호도가 각각 4%포인트·2%포인트 상승, 윤석열은 4%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7월까지는 이낙연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이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지난달 이재명은 재상승, 이낙연은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
이재명 선호도는 인천·경기(41%), 여성(20%)보다 남성(35%), 40대(38%) 등에서 두드러지며, 이낙연은 광주·전라(29%), 남성(8%)보다 여성(13%), 6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이 이재명을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작년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했다.
작년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1~4월 평균 9%, 5~6월 1%), 안철수(2~5%)와 홍준표(1~3%)가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되어 왔고, 작년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일리 제423호, 법무부장관·검찰총장 직무 평가). 선호도 역시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11월 11%, 12월·1월 각각 13%까지 재상승했으나, 이번에 다시 9%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8%,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도 20% 안팎이 그를 답했다.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