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외식연구소의 상반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먹거리에 대한 각종 논란과 불안 속에서도 '웰빙'과 '여성' 아이템은 꾸준히 인기를 얻었으며 ‘디저트카페(빵, 와플 등)’와 같은 웰빙 아이템은 하반기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함께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함께 취급하는 정육점형 식당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돼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초부터 전세계적인 유가와 곡류값의 상승으로 재료비가 급격히 상승해 업종전환을 하거나 임시휴업, 심지어 폐업하는 외식업체도 많았다.
치킨전문점의 경우 어느 정도 매출은 회복이 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AI파동이 가라앉으면서 매출향상을 기대하려고 해도 이제는 산지 생닭 등의 원재료 값 상승의 문제점에 직면해 이마저도 더 기다려 봐야 하는 상황.
모 치킨전문업체 대구지사 팀장에 의하면 "현재 매출은 작년 여름성수기 대비 90%까지는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닭값이 작년대비 마리당 천 원 정도 인상되어 아직 눈에 띄는 매출상승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해 연이은 언론의 질타와 전국적으로 이어진 촛불시위로 인해 한우와 호주산만을 취급하는 업체들까지도 타격을 받았다.
창업시장의 양극화와 시장위축이 맞물리게 되는 2008년은 선두기업을 중심으로 규모를 확장하기보다는 내실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