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오현지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 인공와우센터는 본관 지하 강당에서 '인공와우는 왜 문화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2009 인공와우 포럼 그리고 축제'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와우란 농아 환자에서 청각 신경을 전기적으로 직접 자극해 청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환자 및 보호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비인후과 오승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인공와우이식 21년. 그 윤리학을 말한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선 교수)', '인공와우 문화정립을 위한 병원의 역할과 과제(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선오 교수)' 등이 발표됐다.

오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자는 다양한 배경을 갖지만 공동체적 의식을 통해 사회적 소수가 아니라 정당한 권리와 역할을 하는 당당한 집단으로 진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인공와우 문화 정립을 위해 인공와우센터, 언어치료실, 학교와 환우회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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