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29일 화상회의를 열고 감염병 분야 연구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0.12.30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29일 화상회의를 열고 감염병 분야 연구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0.12.30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뉴스인] 김은영 기자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과 화상으로 만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며 특히 국민들의 일관된 협조를 높게 평가했다.

두 전문가들은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백신 핵심 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앞으로도 정례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질병관리청은 정 청장과 파우치 소장이 29일 화상회의를 통해 감염병 분야 연구 협력과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29일 화상회의를 열고 감염병 분야 연구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0.12.30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29일 화상회의를 열고 감염병 분야 연구 협력과 코로나19 대응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0.12.30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재 미국 행정부 코로나19 대응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조 바이든 당선인도 파우치 소장의 유임을 발표하고 대통령 수석 의료자문관(White House Chief Medical Adviser)으로 지명했다.

정 청장은 이날 한국의 코로나19 경험과 현황을 공유하고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 전략과 향후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파우치 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접종 계획에 대해 "한국은 현재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모범 대응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정부의 권유 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의 주마다 주정부의 대응과 국민들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과 파우치 소장은 이날 양국의 코로나19 관련 상황과 대응 경험을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관련 기술협력과 공동 임상연구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 협력 ▲감염병 관련 분야의 양국 간 정례적 협의체 구축 등을 논의했다.

특히 화이자, 모더나 백신 핵심 기술인 mRNA와 관련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인력 교류 등 세부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mRNA 기술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관련해 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RNA) 조각을 우리 몸에 넣어 우리 몸이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만 만들게 하고 이 단백질로 인해 항체가 형성되게 하는 방식이다.

정 청장은 "파우치 소장과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번 회의가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새롭게 강화함으로써 미래 감염병에 더욱 잘 대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 청장과 파우치 소장은 정례적으로 만나기로 하고 긴밀한 연구 협력을 위해 양국 감염병 연구소간 의향서(Letter Of Interest) 체결 등 필요한 사항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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