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이상헌 기자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시민의 공로를 인정하는 ‘2020 생명존중대상’ 30인을 발표했다.

생명존중대상은 재난 구조 활동, 화재 진압 등 시민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헌신적으로 인명 구조에 나선 공로자를 발굴하는 생명보험재단의 시상 사업으로 2009년부터 12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경찰, 해경, 소방 공무원 및 일반 분야 4개 부문에서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선발한다.

올해 생명존중대상은 엄정한 심사 기준에 따라 경찰 부문 9명, 소방 부문 9명, 해경 부문 10명, 일반인 부문 2명으로 총 30인을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수상자 전원에게 상패와 감사 편지를 동봉한 꾸러미를 우편으로 전달하며 별도의 시상식은 하지 않는다.

올해는 잦은 태풍과 긴 장마로 지역사회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생명존중 의식과 사명감이 있는 의인들의 용감한 활약은 사회에 본보기가 됐다. 이승진(일반인 부문) 씨는 지난 10월 ‘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 발생 당시 혼란에 휩싸인 주민 23명을 옥상으로 이끌어 안전한 대피로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취했다. 김종화(소방 부문) 씨는 지난 8월 강원 양구군에서 집중폭우로 인해 고립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급격히 불어난 농로에서 60대 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효재(경찰 부문) 씨는 공사임금을 받지 못한데 항의의 뜻으로 자신을 몸을 쇠사슬로 묶고 차량 방화를 일으키려 했던 자살 시도자를 구조했다. 또한 임성진(해경 부문) 씨는 홍도 해상 동굴의 고립자 2명을 구조해내는 등 잇따른 사건·사고에도 투철한 시민의식과 사명감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으로 사회 전체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선행과 봉사 정신을 일깨워준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영웅 30인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침체한 이웃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는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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