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사장 권한대행 / 사진=[뉴시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012/83961_75172_2015.jpg)
[뉴스인] 김은영 기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4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15일 0시부터 오는 28일 까지 2주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고 부산시가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감염상황의 엄중함과 곧 다가올 연말연시를 감안하면 3단계 격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받을 지역경제의 상황을 고려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며 시민들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따라 기존 집합이 금지된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을 비롯한 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에 추가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연습장·실내스탠딩공연장·실내체육시설도 집합 금지된다.
식당의 경우 매일 오후 9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또 영화관,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교습소·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워터파크, 놀이공원, 이·미용업, 상점·마트·백화점, 편의점, 포장마차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매일 오후 9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해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모든 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종교활동도 비대면 종교집례로 개최해야 한다.
변 권한대행은 “최근 사모임과 동호회 활동 등의 감염이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10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 권고하고 “저부터 연말연시 각계각층이 주관하는 모임과 행사에는 일절 참석하지 않겠다”며 연말연시 불요불급한 행사와 모임은 취소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또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재 진행 중인 종사자 선제검사 주기를 4주에서 1주로 단축하고 종사자의 불필요한 사모임 참석과 동호회 활동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확진자 폭증에 따른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는 75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한 데 이어 일반환자 병상 일부를 중증환자 병상으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루 100~200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부산대병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민간의료병상을 금주 중에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감염병관리법에 따른 긴급동원명령 등 강제 수단을 통해 대학교 기숙사, 연수시설과 같은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산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정부에서 결정하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더해 시와 구·군의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지원금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이번 2.5단계 격상이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감염상황을 반전시켜 나가겠다”며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시민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