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4일 서울성모병원에 기증될 故 김수환 추기경의 붓글씨 모습.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김연환 기자 kyh@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故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쓴 붓글씨 작품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에 14일 걸린다.

13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1986년 당시 故 김 추기경의 주치의 였던 명동안과병원 김재호 원장이 더 많은 사람들과 고민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기증한 것 이라고 밝혔다.

이 붓글씨 작품은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는 문안을 담고 있으며, 가로 119cm, 세로 56cm 크기의 작품으로 당시 서울 방배동 성당의 신축 기금 마련 바자에 내놓기 위해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쓴 작품이다.

'눈은 마음의 등불'은 신약성서 마태복음 6장에서 착안한 문안으로 '마음은 눈으로 나타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 원장은 "그동안 개인소장하고 있었으나,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기증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동문으로서 서울성모병원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작품에 담긴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 받아 작품을 소형 사진액자 등으로 다량 제작하여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그 수익금은 무료개안수술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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