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쓰촨(四川)성 당국이 벵골호랑이 두 마리를 북한 동물원에 보내는 것을 승인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무원 입업국의 비준을 받아 중국 국가1급 보호동물인 벵골호랑이 암수컷 각 1마리가 전날 청두(成都)에서 북한 중앙동물원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 호랑이는 모두 3살짜리로 쓰촨성 야안비펑샤(雅安碧峰峽)에서 사육됐다.

쓰촨성이 북한에 야생동물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벵골호랑이들은 청두에서 먼저 다롄(大連)으로 옮겨진 뒤 단둥(丹東)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며 평양의 중앙동물원에서 앞으로 번식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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