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9일 오후 2시 업체 제품명 발표하겠다"
의약품 등에 포함된 미량의 석면은 경구노출로 인한 인체 위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이미 평가됐다.
하지만 잇따른 석면 파문으로 소비자 심리가 우려에서 공포로 확장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중앙약사심의위 자문결과를 참고로 석면 함유 우려 의약품에 대한 조치 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9일 오후 2시께 해당 업체ㆍ제품명ㆍ조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부서 관계자는 "발표 관련 자료 취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일축했다.
관련 의약품 수와 제조사에 대한 질문에 그는 "워낙 많아 취합중이며, 최종 집계가 되려면 저녁 늦게나 되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121곳 1000여개가 넘는 품목이 회수·폐기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시민 김경식(43ㆍ서울시 동작구)씨는 "아버님께서 드시는 약이 문제 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약의 경우 문제될게 없다고 했지만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 봐야 겠다"고 강조했다.
변효진(23ㆍ여ㆍ경기도 광명시)씨는 "의약품의 경우 문제될 게 없다고 하나 연일 석면에 대한 우려가 쌓여 걱정이 되긴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김정식(36ㆍ서울 서초구)씨는 "내일 식약청의 발표를 유심히 볼 계획이다"면서 "이제는 제발 석면 파문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