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에서 최고 6만8000 마리 일반세균 검출
8일 식약청,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서울시 50가구 냉장고 미생물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는 14개 가구의 냉장실에 보관중인 18개 식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 세균 실험을 한 결과 총 4개 제품에서 이같은 세균이 검출됐다.
특히 이들 50가구 가운데 43가구(86%) 냉장고 선반에서 최고 6만8000 마리(g당)일반세균이 검출됐다. 검출되지 않은 냉장고는 7개에 불과했다.
또 조사대상 주부 63.6%가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하면 안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9.1% 주부의 경우 먹던 음식 그대로 냉장 보관하고 있었으며, 냉장고 청소를 두세 달에 한 번 하는 곳도 57.2%나 되는 등 냉장고 위생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주부 6.6%가 냉장실에 보관 중이던 식품을 섭취한 후 배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중독 방지를 위해 냉장고 안전 사용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 뿐 아니라 피부의 화농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