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양예슬 =사람의 선천적인 선호도를 알아보는 MBTI 는 16가지의 성격유형으로 나뉜다. 16가지의 유형을 나누기 위해서는 네 가지의 지표를 토대로 하는데 이를 ‘선호지표’라고 한다. 그 중에서 두 번째 선호지표는 사람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인식하는 기능을 구분하여 감각형(Sensing)과 직관형(iNuition)으로 나눈다. 해당 지표는 다른 선호지표들에 비해 상당히 뚜렷하게 나뉘는 지표 중 하나다.

감각형들은 현재의 구체적이고 세밀한 조각들을 살피고 인식하는 데에 타고났다. 직관형들은 미래지향적이며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 추상적인 패턴을 중점적으로 인식한다. 그렇기에 감각형들은 현실지향적인 사고를 하며, 직관형들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기반한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한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곤 한다. 직업에 대한 방향을 잡을 때, 업무처리하는 방식, 노는 방식, 친구들과 대화하는 방식 등 다양한 지점에서 서로 다른 인식 기능을 지닌다.

감각형들은 기존의 경험과 데이터(공식 문서, 인터넷 서칭 등)에 의존하여 판단한다. 따라서 직업을 정할 때에도 모험적인 시도보다는 안전지향적인 직업군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복리후생이 확실한 직장, 교사, 공무원 등) 업무처리를 할 때도 기존 방식을 따르며 매뉴얼에 충실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현실 기반 성실성, 인내심이 있다. 감각형들은 오감에 의존하기 때문에 보고 듣고 맛보는 취미 생활을 추구한다. 특히 맛집, 이색 카페, 뷰티 등 감각적인 요소에 즐거움을 느낀다. 대화 또한 이러한 현실 경험을 기반한 감각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들의 현실지향성은 일상을 보다 충실하게, 성실하게 살아내는 경향이 있어 존재 자체에서 주는 안정감을 지니고 있다.

직관형들은 과거 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더 바라보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기존에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고, 낙관적인 모험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따라서 직업의 방향을 정할 때에도, 보수와 복지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모험적인 영역도 시도해 볼만 하다고 느낀다. (스타트업, 프리랜서, 예술가 등) 상상과 영감에 의존하는 직관형들은 대화를 할 때에도 이론적이거나 추상적인 이야기를 즐긴다. 나는 누구인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신은 있는가 등 가치관, 내관 세계, 자아 성장에 관심이 많다. 또한 무언가를 시작할 때 그것을 왜(WHY) 해야하는지가 중요한 사람들이다. 감각형들은 어떻게(HOW) 실천할 것인가에 초점이 있다면 직관형들은 그 실천이 주는 의미와 장기적인 가치에 대한 관점이 있다. 소위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도 서슴지않는 이들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내곤 한다. 직관형들은 뛰어난 통찰력과 비전 제시에 타고난 사람들이다.

이 두 유형은 신이 내린 장벽과도 같다고 말할 정도로 생활 모든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상생할 때에는 누구보다 뛰어난 케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나무와 숲 중에 전체적인 관점에서 숲을 바라보며 씨를 뿌리는 직관형과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가꾸고 추구하는 감각형은 서로에게 좋은 친구, 동료, 연인이 되어주곤 한다. 자신이 미처 보지 못한 세계관을 서로를 통해 보여주며 이로운 공급처가 되어줄 수 있다.

자신이 감각형인지, 직관형인지 아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자신이 얼마나 편하게 해당 지표를 선호하는지 알 때에 보다 더 뚜렷한 인생관을 가지고 즐길 수 있다. 보완해야할 점 또한 스스로 명확하게 돌아볼 수 있다. 어떤 지점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어떤 부분을 더 특출 나게 발달시킬 수 있을 지 알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유형에 대해 받아들이는 자세와 자신감, 그리고 나와 다른 상대를 존중하고자 하는 의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MBTI에 대한 다양한 유형의 정보는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o-se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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