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청과 광진구청 등에 따르면 건국AMC는 '더 클래식 500'의 용적률을 올리기 위한 조건부인 공중이동통로의 설치비용의 1.5배를 예치하는 대신 동별사용승인 허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 K씨는 "건국AMC가 예치를 제안했고 시청과 협의 중"이라며 "공사비의 1.5배 금액은 아직 정확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청 관계자 L씨는 "동별사용승인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부서와 업무 별로 (함께)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동별사용승인이란 여러 개 동 중 건설이 완료된 일부 동만 사용승인을 허가해주는 것이다.
만일 동별사용승인이 허가되면 건국AMC는 용적률 완화 조건이었던 공중연결통로를 짓지 않고도 '더 클래식 500' 건물 동 중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건국AMC는 지난 2002년 당시 지구단위계획에 의거해 공중연결통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더 클래식 500'의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자양4동 상인회가 "공중연결통로가 생긴다면 흉물이 생기는 것뿐 아니라 영세 상인에게 막대한 피해가 될 것"이라며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등 '더 클래식 500'의 준공검사가 난관에 부딪혔다.
서울메트로 역시 "자양동 3-1 지구단위계획구역인 복합환승센터 계획과 중복된다"며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국AMC는 공중연결통로 공사비의 1.5배를 예치하는 대신 동별사용승인을 받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에 대해 건국AMC 관계자 A씨는 "동별사용승인에 대해 잘 모른다. M설계사무소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M설계사무소 관계자 B씨는 "건국AMC에 물어봐야 한다. 예치금은 우리가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