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병원 의료진과 공경자씨 모습(왼쪽 두번째 가정의학과장 조경환 교수, 세번째 수술을 집도할 이비인후과 백승국 교수).
【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의료진들이 한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십시일반 치료비 120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이번에 도움을 받은 주인공은 공경자(65ㆍ女)씨.

공경자씨는 지난 7월 중순 음식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목이 아파서 가정의학과를 찾았다가 증세가 심각해 다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과 어렵게 살아가던 공경자씨에게 수술비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었다. 특히, 이미 폐질환, 협심증 등 다른 질병의 치료도 받았던 터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상태였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가정의학과 의료진들은 공씨를 돕기로 결심하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족한 부분은 가정의학과 기금을 사용했다. 치료비를 지원받은 공경자씨는 "어려운 형편에 치료비까지 부담이 컸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열심히 치료받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공경자씨를 도운 가정의학과장 조경환 교수는 "치료비로 걱정하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다행히 가정의학과 의료진들이 마음을 모아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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