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양예슬 =퍼스널컬러를 찾는 것이 유행이다. 퍼스널컬러란 개인이 가진 신체의 색과 어울리는 색을 말한다. 사람의 피부톤과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색채학 이론에서 비롯된 것이며, 주변에서 흔히 말하는 웜톤, 쿨톤 등을 나누는 것이 이 퍼스널 컬러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알고 싶어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색채 화장법, 옷 색깔 하나 바꿨을 뿐인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이미지에 생기가 돌고 예뻐 보인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내추럴한 이미지가 주는 힘은 상당히 크다.

한편 MBTI 성격유형검사에 대해 단순히 20-30대 사이의 유행하는 성격심리검사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MBTI는 심리학계에서 정식으로 인정받고 수십년 간 가장 많이 쓰여온 성격 검사다. 사람의 타고난 성격 패턴과 선호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팔짱을 꼈을 때 어느 쪽 (오른쪽/왼쪽) 팔이 위로 올라 오느냐를 보는 것과 같이, 자신이 자연스럽게 선호하는 행동, 편하게 이끌리는 사고방식에 대해 MBTI는 말하고 있다.

퍼스널컬러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색을 찾는 것이라면, MBTI는 자신에게 가장 편안하게 이끌리는 성격과 행동을 찾는 '퍼스널성격'이라고 말하고 싶다.

MBTI 코칭상담을 하다 보면 자기 성격에 대한 많은 분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어떻게 하면 제 성격의 약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까요?", "이런 점들을 개발하면 되는 건가요?" 등등의 질문이다. 대부분의 내담자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유형이 지금보다 더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나의 유형의 특정 부분이 결핍되어 있거나 어딘가 모자란 게 있다는 걸 전제로 두고 있는게 분명하다. 따라서 자기가 어떤 유형인지를 아는 것보다 반대 지표에 대한 궁금증, 그 지표를 발달시키려고 하는 방향성을 많이 보곤 한다.
자신이 놓여있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반대지표를 알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때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할 것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를 바로 알고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소중히 다루는 것이다. MBTI 유형은 상-하위 개념이 없다. 좋고 나쁨이나 성숙도의 기준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외부활동 에너지를 받는 사람인지-내적활동에서 적극적인 사람인지, 현실 감각으로 상황을 인식하는지-상상과 가능성으로 상황을 인식하는지 등 판단과 인식기능, 활동 기능에 있어서의 타고난 선호도를 알게 하는 것이다.

나의 MBTI 유형을 알고 이에 대한 해석을 바르게 하게 되면 생각보다 얻는 유익이 크다. 퍼스널컬러를 알고 난 후 자신이 어떤 화장법이 가장 자연스러운 지 알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 연애할 때 무엇을 선호하는지 등 내가 어떠한 환경일 때, 혹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편안한 방식 인지에 대해 알게 한다. 그리고 이는 비로소 자기가 자기 다울 때의 자연스러움을 보이게 한다.
성격적 자연스러움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 편안하고 여유 있다. 자신의 부족한 점 또한 받아들이기 때문에 때로는 어떠한 비판과 공격에도 유연한 태도를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속한 관계나 직무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선호지표가 뚜렷한 힘을 발휘하게 한다. 앞서 말했듯이 어떠한 직무나 상황에도 쓸모 없는 선호지표란 없다. 이를 얼마나 편안하게 발휘할 수 있느냐일 수 있다. 반대지표로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선천적으로 선호하는 그 경향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유할 때 비로소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일 것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있게 해주는 힘, 퍼스널성격(MBTI)을 아는 것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분명 필수 일지도 모른다. MBTI에 대한 다양한 유형의 정보는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o-se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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