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등 감염, 경각심 부족도 한 몫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사례1>지난해 4월 경남 진주에서 수학여행을 다녀 온 고교생 129명이 설사, 복통 등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식중독에 걸렸다.

<사례2>지난 2007년 4월 전북 익산에서 등산 후 야외에서 김밥 등을 섭취한 269명이 살모넬라균에 노출돼 설사, 복통을 호소했다. 상온에서 오래 보관한 김밥을 섭취한 것이 문제가돼 식중독이 발생했다.

최근 2년간 4월에서 5월 사이 행락철 식중독 건수가 110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지난해 같은 기간 나들이에 따른 식중독 발생 현황은 7건으로 289명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7년은 15건으로 821명이 살모넬라균, 노로바이러스 등에 노출돼 식중독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4, 5월의 경우 낮과 아침ㆍ저녁 기온차가 나는데 따른 식중독 경각심이 부족해 음식물 취급, 관리가 소홀해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오는 13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등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ㆍ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도시락 등 나들이용 음식은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해야 한다"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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