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태엽 기자=여름철 긴 장마가 지나고 어느덧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다. 올 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에 사회는 혼란에 빠졌고 태풍 및 긴 장마로 유독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밀폐된 장소나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는 피하는 문화로 점차 바뀌면서 심리적 우울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과 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안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가을철 산행이 늘어나고 있다.

등산은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를 두며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선택하고 있다. 다른 운동에 비해 준비 과정이 번거롭지 않고 운동 시간 대비 열량 소모가 크며 자연 향균 기능을 하는 피톤치드가 노출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감과 육체적인 피로감을 함께 해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에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늘어나고 있는 등산객 수만큼이나 각종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

등산하기 전 먼저 날씨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시작한다. 가을은 날씨 변화가 변덕스러운 계절이기 때문에 큰 일교차와 소나기 등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기상 변화를 꼼꼼하게 체크해서 저체온이나 낙상 사고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저체온 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벌의 옷을 준비해서 비나 땀에 옷이 젖었을 때를 대비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체력 저하로 인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견과류나 초콜렛 등의 열량이 높은 식품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산행 전후 준비운동은 철저하게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인해 무릎에 압박이 많이 가는 상황에서 준비운동은 근육경련, 근육통, 골절 등을 예방하고 완화해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가을 산행 전에는 등산코스와 소요시간을 미리 체크해서 안전한 산행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익숙한 코스의 산행이라고 하더라도 가을은 여름에 비해 금방 해가 지기 때문에 부상과 탈수현상, 휴식, 변수까지도 체크를 하며 등산을 해야 한다. 동반 산행할 때에는 초보자나 어린이, 노약자 등을 고려해서 속도를 조절하며 산행을 이어가는 것이 사고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산악사고로 부상의 위험이 가장 높을 때는 등산 후 하산할 때 발생을 한다. 체력이 저하되고 긴장이 풀리면서 사고와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하산할 때 발목과 무릎에 실리는 하중이 자신의 체중에 3배에서 5배 정도가 증가해서 힘이 실리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빠르게 하산하려고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걷지 말고 최대한 자연스럽고 보폭을 좁게 해서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발목과 무릎에 부상을 입었을 때는 무리해서 움직이지 말고 산행을 멈춰 안정을 취하며 얼음찜질이나 압박 붕대로 고정을 시켜 움직임을 최소화 할 수 있게 한다. 산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119에 신고한 뒤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등산을 하며 심리적 안정과 건강 증진을 얻을 수 있으려면 먼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 수칙과 몸 상태를 체크한 후 건강한 가을 등산을 즐기기를 권한다.


국립공원공단에서 말하는 계절별 산행법

봄 (3월~5월)

봄철 해빙기는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시기로 어느 때보다도 사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이른 봄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1년 중 가장 심한 시기이므로 보온의류를 준비합니다.

- 산 속에는 아직 잔설이 쌓여 있거나 녹지 않기 때문에 아이젠과 적당한 길이의 보조로프를 준비합니다.

-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곳을 피해서 산행코스를 선정하고, 암릉구간 산행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 (6월~8월)

여름철은 휴가철과 방학시즌이 맞물리면서 종주형 산행이 많아지고, 여름 장마로 인한 폭우가 빈번한 계절이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통해 기상상태를 미리 확인합니다.

- 우천시 등산요령 숙지와 장비나 체온유지를 위한 여벌옷 등을 준비합니다.

- 여름철 등산식량은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에 철저히 대비합시다.

- 계곡 산행 중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로 인해 계곡주변부 탐방로 이용시 주의를 기울이며, 무리한 계곡횡단은 하지 않습니다.

- 낙뢰를 피하기 위해선 몸을 최대한 낮추고 골짜기 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을 (9월~11월)

가을철은 일몰이 빠르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므로 이러한 요소들에 대하여 미리 준비합시다.

- 낮의 길이가 급격히 짧아지기 때문에 산행 계획 할 때에는 되도록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어둡기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산간지방에는 일찍 첫서리가 내리고 일교차가 심함으로 보온의류 준비합니다.

- 가을철 탐방로에는 낙엽이 떨어져 있어 낙엽 밑 지형이나 장애물 등을 식별할 수 없으므로 토사구간이나 돌계단 등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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