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효헌 = 영국의 고용이 10년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코로나-19가 대량 해고를 불러왔다. 그러면서 많은 수의 일자리가 대폭 감소하면서 동시에 노동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에서 약 30만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직장을 떠났으며, 4월과 5월에는 50만 명 이상이었다. 3월부터 6월까지 직장인은 220,000명 감소하였으며, 2009년 이후 가장 큰 분기별 불황이었다. 6월과 7월 사이에 급여자가 114,000명으로 더 줄었고, 노동자들의 실업 수당 청구자 수는 270만 명에 이르렀다. 6월에 약 750만 명의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직장을 떠났다고 밝혔으며, 이들 중 약 3백만이 3개월 혹은 더이상 휴직 상태였다.

 

7 월부터 실업자의 수는 회복되기 시작했다. 특히 중소기업 및 접객업과 같은 부문에서 회복되었지만, 근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침체 상태다. 정리해고는 분기 대비 27,000개 증가한 134,000개로 향후 예정된 또 다른 징후다. 실업 급여를 받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청구자 수는 지난달 270만 명으로 94,400명 증가했으며 3월 이후 117% (140만) 증가했다.

 

 

영국의 총 주간 근무 시간은 지난 3개월에 비해 6월 분기에 1억 9,130만 시간 (18.4%) 감소했다. 이는 1971년 추정이 시작된 이후 분기별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총 시간은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이 GDP의 2분기 연속 감소와 함께 공식적으로 불황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영국 은행은 올해 경제가 9.5% 축소되어 하락 폭이 21%에 이를 것이고, 한 세기 만에 최악의 경기침체가 될 것이며 실업률이 연말까지 백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지금까지는 정부의 대규모 지원 정책에 의해 봉쇄령으로 인한 손실이 가려져 있었지만 이와 같은 암울한 소식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경고했다.

경제학자 조너선 아소(Jonathan Athow)는 최근의 노동 시장은 고용 감소, 노동 시간 대폭 단축, 일시적 해고와 같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의 주요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업이 없는 사람이 증가했다.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했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이 무급휴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한 병원 건설 현장을 방문한 보리스 존슨 수상은 이렇게 말했다. “나라가 위기국면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미래에 엄청난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나은 재건을 위한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경제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막대한 투자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보고 싶은 것은 경제적 활력과 건강으로의 회귀입니다. 경제는 의심할 여지 없이 큰 회복력을 보이겠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라고 했다.

 

재무부 장관 리쉬 수낙(Rishi Sunak) 총리는 “오늘날의 노동 시장 통계를 보면 휴면 및 자영업 지원 계획을 포함한 우리의 전례 없는 지원 조치가 수백만 개의 일자리와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직업을 보호할 수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일자리를 위한 계획을 통해 누구도 희망없이 떠나지 않도록 일자리를 보호, 지원 및 창출 할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이 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주 정부가 제공한 지원 규모가 120만 개 기업, 약 960만 개의 일자리에 338억 파운드의 비용이 들었으며, 자영업에 대한 보조금으로 270만 건의 청구가 제기되어 총 78억 파운드에 달했다.

기업의 3분의 1이 올가을에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경고하면서 일자리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호텔, 레스토랑, 카페와 같은 접객업 사업과 전염병 이전에 이미 위기에 처한 상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국의 수석 경제학자인 옐 셀핀(Yael Selfi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직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제도가 긴장의 끈을 놓으면 4분기에 실업률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실업률은 3.9%에 불과 하지만 올해 평균 실업률은 6%를 넘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재교육에 개입하고 도울 필요가 있다. 이는 영국 노동 시장의 많은 부분을 향상해 미래에 대한 더 나은 전망을 제공할 기회다”라고 말했다.

 

영국은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한 이례적으로 엄청난 실업률과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오랜 봉쇄령으로 인해 도시의 기능이 마비되어 버렸으며 그로 인한 손실이 서서히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목격하니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참으로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한국과 중국은 홍수로 인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인도에서는 메뚜기 때가 도시를 점령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인간은 열심히 살려고 나름의 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살지만 이런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로 인해 모든 것이 한순간의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코로나 전염병도 그 중 마찬가지다. 아무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전염병, 그저 백신과 치료제가 빨리 개발되어 이 코로나 전염병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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