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ing Photo', 'Making Photo'

2020 디지털아트 정기전(사진=정경호 기자)
2020 디지털아트 정기전(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디지털 아트의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정기전, 전시회가 동숭동 혜화아트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나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주일동안 혜화아트센터 전관 열리는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정기전 2020’이다.

‘바람난 미술 디지털아트를 품다'라는 주제로 올해 6회를 맞는 정기전에는 한국디지털아트 디뜰(이하 디뜰) 회원 32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상상하는 것들이 그대로 표현이 디지털아트이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표현이 주로 회화나 조각 등이었다면, 이제는 그 영역이 디지털 아트 기술을 입힌다.

디뜰 회원 대부분은 사진작가를 병행하면서 디지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디뜰의 대표 최상귀 대표는 90년대부터 디지털아트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아직 디지털 아트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때다. 그래서 디뜰은 디지털아트의 메카를 자부한다.

디지털아트 정기전 작가들 한자리에...
디지털아트 정기전 작가들 한자리에...

 

'Taking Photo', 사진을 찍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Making Photo', 사진을 만든다.  디뜰의 지향점이다.  ‘사진’을 찍기만 하는 작가가 아니라 ‘사진예술’을 만드는 작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상귀 대표는 “사진이라는 예술 장르가 눈에 보이는 장면이나 순간을 그대로 포착하는 기술이 중시되어 예술보다 기술에 가까운 것으로 오해되기도 했다.

그러나 디지털아트는 변화와 효과, 재구성이 손쉬운 디지털 특성을 이용해 촬영된 시각적 요소를 소재로 새로운 구성과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예술적 창작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강조한다.

 

디지털 아트웍을 하기에는 사진이 매우 유리하다. 실제로 많은 디지털아티스트들이 사진을 매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포토샵 합성, 디지털 페인팅 등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

환상적이거나 전혀 뜻밖이거나, 전통적인 회화나 사진과는 다른 예술적 감흥을 느낄 수 있다.

그 감흥의 크기는 작가적 상상력에 달렸다. 그리고 보는 사람은 그 상상력을 공명하게 즐기게 된다.

디뜰 정기전은 아직 친숙하지 않은 디지털 아트가 얼마나 쉽게 다가오는지 알려주는 역활은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디뜰 관계자의 전언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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