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연, 병의원 양적 팽창 속 첨단기기 수요 증가

【서울=뉴시스헬스】김정일 기자 =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매년 11% 이상 성장하며 2010년 4조 44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하나연)는 최근 발표한 '의료기기 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세계 시장 성장 전망치인 5.3%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7년 1.9%에서 2010년에는 2.2%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연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 요구와 병ㆍ의원의 양적 팽창에 따른 첨단 의료기기의 수요 증가, 의료기기 리스 시장의 성장에 따른 동반 성장,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예방검진기기 분야의 고성장세 등을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주요 성장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최근 식약청이 의료기기 인정규격제도를 도입하는 등 허가심사 업무의 신속화를 추진하고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자격도 대학병원에서 수련병원까지 확대되는 등 국내 의료기기 개발 및 출시를 뒷받침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의료기기의 국산화 비중이 2001년 27.5%, 2006년 39.0%에는 2010년에는 45.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가장비의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시장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 리스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연은 "의료기기의 국산화, 병ㆍ의원의 양적 팽창 지속, 수요처의 리스 선호도 증가 등을 고려하면 향후 의료기기 리스 시장은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2004~7년 동안 연평균 35.3%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2008~10년 동안 22.7%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2010년 1조 5251억 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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