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비 이미지. (출처=pixabay)
차량 정비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김동석 기자 =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무더운 여름철엔 사람도 힘들지만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여름엔 봄이나 가을보다 조금 더 자동차에 신경써야 하는데 사람도 더위에 지치는 만큼 자동차 역시 더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차량에 애정을 갖고 주기적으로 소모품 교환이나 정비를 해주어야 오랜 동안 작은 고장 없이 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음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에서 전하는 여름철 꼭 필요한 자동차 점검 포인트다.

특히 여름철 휴가를 떠나기 전 차량 점검 정비는 필수라고 밝히고, 꼼꼼한 차량관리도 안전운행을 위한 마음가짐이라는 자세인만큼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함께 동참하자는 의미를 전했다. 

◇엔진 과열 대비 자동차 수분보충 필수

여름철 차량이 위험에 노출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과열’이다. 엔진을 구성하는 부품이 열에 의해 변형될 수 있고, 심할 경우 엔진출력이 떨어지며 냉각수가 끓어넘칠 수도 있다.

따라서 엔진의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 냉각수는 여름철에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 과열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계기판 좌측에 있는 온도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온도계 바늘이 상단부를 가리킬 때 또는 차량 내부의 갑작스러운 온도 상승이 느껴질 경우 차를 세우고 열을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보닛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상황이라면 보닛을 열지 말고 차량 내부에서 히터를 세게 틀어 열을 낮춘 다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엔진오일, 타이어점검은 필수사항

배터리, 엔진오일, 타이어 세 가지는 어느 계절이든 정기적으로 점검해 주어야 차량운행에 탈이 없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빗길 운행이 잦아지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수시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확인해 수막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마모도 체크도 잊지 말아야 한다.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 빗길에서 쉽게 미끄러져 사고의 원인이 된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 정비소를 방문해 휠 얼라인먼트가 잘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안전한 빗길 운전을 위한 와이퍼 확인

빗길에서의 안전운전을 위해 시야 확보에 필요한 와이퍼를 미리미리 관리하도록 하자. 와이퍼는 유리면에 닿는 고무날이 수직으로 반듯하게 있지 않고 누워있거나 비뚤어져 있을 때, 워셔액을 뿌렸는데도 깨끗하게 닦이지 않을 때가 교체시기다.

와이퍼를 확인했다면 워셔액 분사구도 체크해보도록 한다. 운전 중에 달라붙는 이물질이 분사입구를 막아 워셔액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분사구를 살펴봤다면 워셔액 양 또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차와 운전자를 위한 여름철 환기

여름에는 자동차 내부가 습해지기 쉽다. 사용하고 젖은 우산을 트렁크나 실내 바닥에 내려놓아 물기가 발판에 젖어들면 악취를 내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동차 안의 밀폐된 공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더럽다. 습기와 좋은 않은 공기로 호흡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맑은 날씨를 이용해 수시로 환기시키는 것이 자동차와 운전자를 위하는 일이다.

◇블랙박스 관리

여름철 블랙박스에 열이 발생하면 메모리 카드는 날아갈 확률도 높고 화질 등 모든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름철 햇볕 아래에서의 내부 온도는 보통 60도 이상 올라가기 때문에 블랙박스에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그늘에 주차를 하거나 앞 유리에 천을 거치해 주는 방법을 사용해 보길 권장한다.

◇아무리 귀찮아도 에어컨 점검은 꼭

여름철 차량관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에어컨일 것이다. 만약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냉매가 없을 확률이 높다.

차량 에어컨과 관련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특유의 냄새인데 자동차 에어컨은 차량에 들어오는 외부공기를 냉매를 통해 냉각시키고 에어컨 필터를 거쳐 차량 내부로 보내는 방법으로 작동하고 있다.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반복해서 받다 보니 에어컨 필터에 습기가 차게 마련이고 결국 곰팡이가 생겨 냄새를 풍기게 되는 것이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면 필터를 교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차량마다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에 위치해 있으므로 한 번도 안 해 본 경우에도 쉽게 교체가 가능하니 6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교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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