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효헌 = 지난 7월 1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홍콩이 국가보안법을 강행 할 경우 영국 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여권을 가지고 있는 홍콩 시민에게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300만 명의 홍콩시민에게 영국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었다. 홍콩의 영국 국외 여권 소지자는 1980년대에 특별 지위를 얻었지만, 현재 제한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6개월 동안 영국에 비자없이 출입 할 수 있으며 영국에 체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만, 자동 체류 또는 거주를 허용하지는 않는다. 또한, 정부 혜택과 같은 것을 포함하여 공공 기금에 접근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무력으로 강행함으로써 영국의 홍콩시민에게 이와 같은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영국 총리는 지난 화요일 홍콩 당국이 새 안보 법을 통과시킨 것은 1985년 영-중국 합동 선언의 ‘명확하고 심각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외무부 장관 도미닉 라브는은 지난 28일 영국 해외시민 여권(BNO)을 보유한 35만명의 홍콩인에게 영국 시민권 부여를 포함해 권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영국령 홍콩(British Hong Kong)은 1841년부터 1997년까지 156년동안 존속했던 영국의 식민지다. 1997년 7월 1일에 영국이 중화인민공화국에 반환하면서 해체되었으며, 그 후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 소속 홍콩 특별행정구다.

영국 해외시민 여권인 BNO(British National Overseas)는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게 반환하면서 홍콩 시민에게 주었던 해외시민 여권이다. 이 여권은 1997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에게만 주어졌다. BNO 여권 소지자는 자녀에게 물려줄 수 없다.

이 여권은 특별한 조건 없이 10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하지만 이 중 대부분인 255만 명은 이 여권을 갱신하지 않아 현재 35만 명 정도만 BNO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이번 홍콩 국가보안법의 강행으로 영국 총영사관은 290만 명이 BNO 여권을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영국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모든 영국 해외국적자 BNO(British National Overseas)여권 소지자에게 잠재적으로 최대 1년 동안 영국에 체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며, 만약 연장을 원할 시에 연장할 수 있고 5년간 근무 및 연구 권리를 포함하여 영국에 체류할 권리가 부여된다. 이후 이들이 정착을 신청할 수 있으며 1년 후 시민권을 얻을 수 있다. 이후 목요일,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 장관은 중국이 공식적으로 법을 이행 할 경우 BNO 보유자에 대한 6 개월 체류 한도를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BNO 여권 소지자에게 영국 거주권을 주지 않는다고 규정 한 핸드 오버 계약 위반으로 영국의 움직임에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영국이 홍콩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중국의 리우 샤오밍 (Liu Xiaoming) 주재 중국 대사는 일부 영국 정치인들이 홍콩을 영국 제국의 일부로 본다고 비난했다.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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