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민과 민주당 박래학 시의원 등에 따르면 공중연결통로를 건설하면 미관상 안 좋을 뿐 아니라, 지역 상권이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광진구청과 시의회, 자양4동 상인회 등은 건국 AMC는 지난 2002년 '더 클래식 500'이 '건대입구 지구단위계획구역 2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의해 용적률을 상향해주는 조건으로 공중연결통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국 AMC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5번 출구와 롯데백화점 간 공중연결통로를 설치하려 했으나, 자양4동 상인회와 박 의원 등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최근 자양4동 상인회는 회원 515명의 동의를 얻어 서울시청에 "현재 2호선과 7호선이 지상화돼 있고 영동교 북단에서 고가도로가 설치돼 조망권과 시야가 아주 열악하다"며 "또 하나의 고가를 만든다면 깨끗한 서울 이미지와 완전히 배치된다"고 공중이동통로 건설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흉물인 고가가 생기면 시야도 막힐 뿐 아니라 지하철 2호선 승객에게 의지해 영업하는 영세 상인에게 막대한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으로 이런 행정은 일어나서도 안 된다. 이 사건은 시정 질의감이다"며 "(용적률 완화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조건이 적합한지 점검해봐야 되고, 지역 주민 의사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이런 행정은 지자체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그 밑에(건대입구역) 사는 서민들에 대해서는 생각을 어둡게 하지 않았느냐. 이런 부분 살폈더라면 더 좋은 모양이 나왔을 것"이라며 "시와 구와 건대병원이 용적률 같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광진구의회 A의원은 "고객들이 바로 계단을 통해 내려오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사업에 지장이 크다"며 "공중이동토로를 만든는 것도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 계획부터 잘못됐다"고 밝혔다.
건국 AMC 관계자는 "우리는 잘 모르는 일이다"며 "시공사인 M설계사무소에 문의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건축설계사무소 관계자는 "허가 조건과 관련돼 시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