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도환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맥주나 아이스크림, 탄산음료와 팥빙수 등이 인기를 끌고있다.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은 이런 식품들이 다이어트에는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것.

시원한 먹거리는 갈증을 해소시켜주지만 동시에 우리 몸에 불필요한 열량을 축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에틸알코올이라는 화학물인 술은 1g당 7㎉의 고열량을 내는 에너지원으로 캔맥주 1캔에는 180㎉(밥 한 공기 300㎉)에 해당한다.

더구나 맥주의 경우 주 원료인 '호프'에 포함된 알파산 때문에 미각이 자극돼 식욕이 증가하게 되며, 밤에 마시게 될 경우 안주만으로도 충분히 300㎉를 넘길 수 있어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다.

여름철에 즐겨 찾게 되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등도 열량이 높아 다이어트에는 피해야 할 먹거리로 분류된다.

아이스크림은 바 1개에 150~300㎉, 콘 1개는 200~300㎉, 쉐이크(200g)는 250㎉에 이른다.

팥빙수는 재표에 따라 열량 차이가 큰데 연유와 아이스크림, 각종 과일 통조림과 시럽까지 넣을 경우에는 1인분에 500㎉가 훌쩍 넘을 수 있다.

특히 과일통조림은 100g 당 80㎉에 이르기 때문에 과일 통조림대신 생과일을, 연유와 아이스크림 대신 우유로 대신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나 주스 등 음료도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콜라 1캔 100㎉, 주시 한 잔 120~140㎉) 안에 들어있는 당분으로 오히려 갈증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제철과일을 이용해 달지 않게 과일 화채를 만들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선호 365mc원장은 "갈증 때문에 맥주에 대한 욕구가 생길 때에는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생수, 칼로리 없는 녹차나 보리차로 갈증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며 "더위를 피해 아침과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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