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한국마사회는 오는 28일 전 세계 유명 경마대회 중 최고의 상금규모를 자랑하는 제14회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총 일곱 경주로 치러지는 이날 대회의 전체 상금은 미화 2125만 달러로 우리 돈 295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주목할 경주는 제7경주 두바이월드컵(2000m, 모래주로)으로 총 상금은 6백만 달러(한화 83억원), 1착 상금은 360만 달러(한화 50억 원)다.

국내 최고 경마상금은 코리안더비의 5억원으로 두바이월드컵의 17분의 1 정도다.

두바이월드컵 경주 외에도 두바이 쉬마 클래식(US 500만 달러, 잔디주로), 두바이 듀티 프리(US 500만 달러, 잔디주로) 등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경주들이 즐비하다.

두바이는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고온의 기후로 인해 11월~4월 약 6개월 동안만 경마를 시행한다. 월드컵 경주는 축제기간 마지막에 개최되는데, 이는 두바이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두바이월드컵에서 우승한 말은 당연히 세계 최고의 능력마로 통하게 되는데 지난 2008년 우승마는 미국말 컬린이었다.

2009년 출전마들 역시 쟁쟁한 말들이 많다. 지난해 준우승마인 '아시아틱 보이(남아공)', 2008년 브리더스컵 우승마인 '앨버투스 막시무스(미국)', 일본경마의 자존심 '카지노 드라이브(일본)', 두바이월드컵을 창설한 알 막툼 왕가의 '마이 인디(아랍 에미리트)'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주는 총15두의 최고 능력마들이 등록을 마친 상태로 출전국을 보면 미국이 4두로 가장 많고, 사우디아라비아 3두, 아랍 에미리트 3두, 남아공 2두, 영국 1두, 프랑스 1두, 일본 1두 등 총 7개국이 국가적 자존심을 건 결전을 벌인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두바이 월드컵은 상금 규모에 걸맞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만 출전할 수 있다"며 "출주는 주최 측의 초청에 의해서만 이뤄지며 국제경주마능력지수가 높은 말들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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