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점유율ㆍ허위표시↑
지난해 농산물 원산지표시제가 전격 시행됐지만 중국산 국내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높았고, 원산지 허위 표시 건수도 늘었다.
소비자들은 중국산인줄 모르면서 농산물을 구입하거나 음식물을 사먹고 있는 셈이다.
이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중국산 농산물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적발된 건수는 총 206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은 지난해 240건이 올해 들어 현재 89건이 적발돼 이 가운데 5명이 관련법에 의거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충북은 38건이었으며 올해 2월 현재 7건이 적발됐다.
◇수단ㆍ인도 참기름 시중 유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대전충남지원 관계자는 "지난해 전 직원이 동참해 대대적인 단속업무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도내 식품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관계 당국의 경우 단속 대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단속인원에 부심하고 있다.
또 법망을 교묘히 피해 불법 식품을 반입하는 보따리상의 수법과 참기름, 쌀 등을 국산과 수입산을 교묘히 혼합, 100% 국산으로 둔갑시킬 경우 전문가들조차 식별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참기름의 경우 기존 중국산이 전부인 것으로 인식됐으나 수단, 인도 등 이름조차 생소한 참기름이 마구 들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