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부터 유명 광고회사까지 의료진 노고 치하와 응원 메시지

▲응원 물품 사진 모음 (사진=H+ 양지병원)

[뉴스인] 이상헌 기자 =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국민의 응원 물품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계 최초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선보여 화제가 된 H+ 양지병원에 고등학생부터 일반시민, 기업과 단체 등 전국의 국민이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격려 카드 그리고 마스크, 빵, 음료, 꽃 등 다양한 응원 용품을 보내주며 의료진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병원에 최초로 격려, 응원 물품을 보내온 주인공은 울산에 거주하는 한 고교생이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마스크 부족 대란이 발생하던 지난 3월 20일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과학자가 꿈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정성스러운 손편지 한 통과 마스크 12장을 김상일 병원장 앞으로 발송했다.

편지에는 “병원에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모아둔 마스크를 보내게 됐다”라며 “적은 수량이지만 의사 선생님께 보내 드린 마스크가 의미 있는 곳에 쓰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 섰던 시간이 소중히 느껴진다”라고 쓰여 있었다. 또한 ‘워크스루’에 엄지척을 세우며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고마움을 표한다”라는 감사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유명 광고회사가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응원 반창고’ 1천 상자를 보내왔다. 반창고에는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대한민국 끄떡없습니다" 등 일반인 대상으로 공모해 채택된 희망과 격려의 응원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응원 반창고를 받은 한 의료인은 “반창고에 새겨진 메시지를 보니 울컥한 마음에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단번에 사라지며 보람과 사명감까지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벨 D 방호복과 고글로 얼굴에 자국이 남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이마와 눈 아래 붙이는 반창고는 의료진 특히, 간호사의 상징이 됐다.

​병원 측은 “방호복과 고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입구에서 환자를 맞이하는 안내 직원들에게 응원 반창고를 전달해 반창고에 담긴 소중한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기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도 가슴 뭉클한 다양한 응원 품이 도착했다. 장흥의 한 제과점은 매생이 빵을, 익명의 시민은 두유 3상자, 관악구 마을 자치 단체는 응원 카드와 장미꽃 100송이, 경기도 성남시의 한 시민은 카드와 마스크 10장, ​지역 교회에서는 응원 간식을 보내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국민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가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들과 사회단체 등에서 의료진에게 다양한 응원 물품을 보내주며 대한민국 의료진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H+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누적되는 가운데 국민이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메시지는 의료진의 사기와 자부심을 일으키는 큰 힘이 된다”라며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의료진은 감염병 위기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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