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체질 이낙연 당선자

[뉴스인] 박준식 기자  = 이번 4.15 총선은 더불어 민주당의 압승(180석) 그리고 통합당의 참패로 끝이 났다. 야당은 충격에 사로잡혀 있고 반면에 여당은 여론을 의식해 조용히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듯하다. 선거 후 앞다투어 다양한 전문가들이 선거결과를 놓고 분석한 칼럼과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막말', '코로나 19' 등등.

 

호주의 마케팅 전문가 ‘맥스 서덜랜드’ 교수는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 경쟁할 경우,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큰 차이가 아닌 ‘깃털’ 같은 작은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그 깃털이 어느 쪽에 가서 사뿐히 내려 앉는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번 초박빙 지역도 깃털 하나가 어느 후보에 앉았느냐가 여지없이 승패를 갈라 놓았다고 표현해 볼 수 있다. 그 깃털은 바로 어느 후보자가 지역 유권자들과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잘했는가 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는 특히 접점지역이 많았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던 두 지역의 후보들을 예로 들어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설명하기로 한다. 두 후보와 함께, 다음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여겨졌던 종로구에서 압승을 거둔 이낙연 당선자도 함께 분석하였다.

초박빙 지역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승리의 결과를 보인 지역의 후보자도 같은 원리가 작용되기 때문이다. 당선자들의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분석은 두 번으로 나눠져 있고, 그 첫번째는 당선자들의 바디랭귀지 분석이다.

이낙연 당선자의 바디랭귀지를 보면 베테랑 정치인에서 나오는 부드럽지만 강한 힘이 느껴진다. 그의 움직임은 크지 않지만 거침이 없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유권자들과 만날 때는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간다.

반면에 황교안 후보자의 경우는 바디랭귀지가 대체로 부자연스럽고 수동적이다. 표정은 무뚝뚝하고 단조롭다.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다. 바디랭귀지는 작고, 적고, 부자연스럽다. 그와 대화를 나누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뭔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차이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이 당선자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이것은 강력한 ‘경청’의 행동이다. 즉 상대방의 공간으로 다가가면서 자신은 그만큼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거기다 항상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기록한다. 이것은 유권자들에게는 아주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선거 때니까 듣는 척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자신에게 몸을 기울여 듣고 자신의 말을 적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전 국무총리인데다가 차기 대권후보 1위인 사람이라니!, 왠지 기분이 좋고 우쭐한 기분이 든다. 이런 기분이 들게 만들어 주니 이낙연 후보와 만나는 유권자들의 모습은 즐겁고 밝고 명랑한 표정을 보이는 것이다.

또한 이 당선자는 자신의 말에 의미를 강조하거나 반대로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때에도 말의 강약과 함께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이런 행동은 말하는 사람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말할 때 고개도 함께 위아래로 끄덕이며 상대방의 동의를 구한다. 이런 ‘고개 끄덕임’을 본 상대방 역시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이 당선자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그의 말에 동의하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행복해서 웃기도 하지만 웃어서 행복한 기분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당선자는 지역 주민들을 만날 때 웃는 얼굴로 먼저 다가간다.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거나 손을 뻗어 팔, 어깨 등에 가벼운 스킨십을 하며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는 분위기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긴 했다. 하지만 이 스킨십은 주민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정서적인 교감을 극대화하는 최고의 방법인 것은 틀림이 없다.

연설과 토론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이낙연 당선자는, 연설을 할 때 특유의 미소와 함께 부드러운 톤으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가 전하는 메시지의 단락이 끝날 때는 말을 강하게 끊어주며 입술을 꾹 다문다.

그의 연설은 전체적으로 친근하고 부드럽고 편안하지만, 본인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입술을 꾹 다무는 행동으로 대체한다.

이것은 그의 연설을 듣는 청중들에게 혹은 저항없이 유권자들에게 무의식으로 깊숙이 침투하여 강력히 각인되게 만든다. 정말 이 후보자는 언어 뿐만이 아니라 비언어의 달인이다!

코로나19이후 개편 되어 지는 새로운 현상속에서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지고 있다. 한국 퍼스널 브랜딩을 이끄는 전문가 집단이 분석을 통해 스마트모빌리티에 발맞추어 개인과 기업의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숨겨진 비밀을 분석하여 선보이고 있다.

승리를 이끌어내는 숨겨진 비밀에 대한 퍼스널브랜딩 분석은 임문수박사(ICRU연구소),송은영박사(한국이미지메이킹센터 원장),김여정연구원(이즘랩 소장), 김옥기박사 (PIB연구소), 홍순아대표(홍순아의 휴먼아카데미), 조미경 대표(CMK이미지코리아)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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