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허겸 기자 = 파키스탄의 유명 방송국 앵커가 핸드폰을 낚아채려는 강도와 맞서다 총에 맞아 죽었다.

22일 밤 펀자브주 라호르시의 자티 움라 부근에서 새벽(Dawn)뉴스 방송국 기자 겸 진행자인 타리크 말리크 자베드가 강도가 쏜 총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타리크는 와그트 방송국 동료기자와 길을 걷다 강도를 만났고 현금과 핸드폰을 내놓으라는 요구에 반항하다 급소에 총을 맞고 그자리에 쓰러졌다.

타리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국립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한 타리크는 사건 현장 인근에 살았으며, 최근까지 아리 방송국에서 근무하다 새벽 방송국 앵커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살만 타시르 펀자브주 주지사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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